강박관념을 탐구하라

글 쓰며 배우는 글쓰기

by 김리사


안녕하세요, 블로그 글쓰기로 시작해서 두 권의 에세이를 쓴 작가가 된 김리사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글쓰기 방법론으로 <강박관념을 탐구하라>라는 주제로 글을 이어갑니다. 나탈리 골드버그의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중 한 꼭지를 읽고 저만의 통찰을 곁들여 글을 작성했습니다.







작가란 결국 자신의 강박관념에 대해 쓰게 되어 있다. 자주 출몰해서 괴롭히는 것, 절대 잊을 수 없는 것, 자신의 육체가 풀려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이야기로 엮는다.

-나탈리 골드버그,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 중



저는 책에서 이 부분을 읽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제가 처음 블로그 글쓰기 작업을 시작한 것도 바로 저 이유에서였어요. 자주 출몰해서 저를 괴롭히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잊고 싶으나 잊히지 않아서 괴로운 생각들, 장면들이 있었던 것이지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그런 생각들이 있나요? 저는 끊임없이 고통스러운 마음을 만났습니다. 그 감정을 묘사하며 마치 인격화되어 나타난 것 같은 그 감정체와 얘기 나누듯 글을 썼어요. 내면아이라고 알게 된 그 인격이 저에게 튀어나왔고, 그렇게 긴 시간 글로 대화를 나눴어요.



그렇게 자유로워짐을 느꼈어요. 참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그저 글로 풀어내었을 뿐인데 마음이 한결 가볍고 에너지가 바뀌는 걸 느꼈으니까요. 저는 더 강하게 믿게 되었지요. 글에는 마법 같은 힘이 있구나.. 그리고 그 글을 소리 내어 읽으면 더 좋다는 것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에너지는 발산되어야 하고, 그렇게 우리에게서 풀려나갑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강박 충동의 조정을 받는다. 강박증은 엄청난 힘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그 힘을 거부하지 말고 이용하라. 글쟁이 친구들 대부분이 글 쓰는 일에 대해 강박증을 느낀다고 고백한다.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든지 간에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을 더 내보낼 수 없는 사람들이다.

나탈리 골드버그,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저도 글을 쓰기 시작한 지 5년이 벌써 되었습니다. 글쓰기의 꽃을 두 권이라는 출간 에세이로 피웠어요. 하지만 나탈리 골드버그가 말하는 강박을 저도 갖게 되었어요. 이것은 원래 없던 강박이었으나 글을 쓰기 시작하며 얻은 긍정적 강박이지요. 글을 쓰지 않으면 이제 더 이상 살 수가 없는 지경입니다. 이쯤 하면 생존 글쓰기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예술가로 살기란 절대 쉽지 않다. 예술가는 일을 하고 있지 않을 때조차도 절대 그 일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는 존재들이다. 하지만 나는 그래도 예술 작업에 얽매이고 창작에 대한 강박증에 빠지는 것이 술을 마시거나 초콜릿으로 배를 채우는 일보다 훨씬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창작에 대한 강박증은 무언가 가치 있는 길을 찾아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에너지가 있다.

나탈리 골드버그,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창작에 대한 강박증은 무언가 가치 있는 길을 찾아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계속 누군가의 창작품을 감상만 하고 소비하며 살아가는 삶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창작할 수 있는 저마다의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저는 글을 쓰고 영상을 만들어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창작을 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이 참 보람 있고 에너지가 올라가는 일입니다 여러분도 한번 그런 창작 활동이 뭐가 될지 생각해 보시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땅히 글을 써야 할 순간에 글을 써야 합니다. 글쓰기에 대한 강박증은 직접 글을 써서 풀어내야 합니다. 오늘도 글을 씁니다. 과정을 즐기면서 말이죠. 하루하루 글 속에서 내면도 같이 성장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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