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슬로푸드다

글 쓰며 배우는 글쓰기 (글쓰기 방법 공부)

by 김리사


안녕하세요~

글 쓰며 삶을 여행하고 마음을 기록하다 두 권의 에세이 작가가 된, 김리사입니다.


이번 시간에도 글쓰기 방법에 대한 내용으로

함께 얘기 나눠보고 싶어요.


늘 고민입니다. 어떻게 쓰면 좋을까요?


나탈리 골드버그의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에서 통찰을 가져와 저만의 통찰을 녹여 내며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자는 글쓰기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누구나 저마다의 경험과 추억, 감정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들을 오븐에서 막 꺼낸 피자처럼 종이 위에 옮겨 놓을 수 있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글을 쓸 때는 모든 것을 풀어주라. 아주 쉬운 말로 단순하게 시작하고, 당신 속에 깃들어 있는 것을 그대로 표현하도록 애써라. 서투르고 꼴사나운 자신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라. 당신은 지금 스스로 자신을 발가벗기고 있는 것이다.
나탈리 골드버그,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글쓰기가 자신을 스스로 발가벗기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너무나 고통스럽고 피하고 싶어지기도 해요. 하지만 저자가 말한 것처럼, 그럼에도 그런 자신의 이야기들을 자유롭게 풀어 놓을 수 있을 때 자기 해방이 일어나고 영혼의 자유로움이 완성되지 않을까요?



다음 글을 함께 보실까요?


글을 쓰는 데에는 당신의 온몸, 즉 심장과 내장과 두 팔 모두가 동원되어야 한다. 바보가 되어 시작하라. 고통에 울부짖는 짐승처럼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시작하라.
나탈리 골드버그,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고통에 울부짖는 짐승처럼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시작하라는 저자의 이야기를 기억합니다. 저는 첫 책 <사라지고 싶은 너에게>를 쓰며 그런 작업을 했어요. 고통스러웠고, 글 속에서 저는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라는 존재가 돌아가시면서 제 삶에서 그가 찢겨나가는 고통은 마치 살이 찢어지고 심장이 녹는 것 같은 슬픔이었어요. 다시는 볼 수도 만질 수도 들을 수도 없는 고통이 글 속에 다시 살아났습니다. 하지만 계속 썼어요. 그 마음이 제 에너지를 다 풀어 놓을 때까지 저는 쓰고 또 썼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를 공유하며 오늘의 글쓰기 방법 공부를 마치겠습니다.


글쓰기는 맥도널드 햄버거가 아니다.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슬로푸드다. 요리는 천천히 익어 가고 있으며, 시작 단계에 있는 당신은 그 음식이 구이가 될지, 바비큐가 될지, 국이 될지 아직 모르는 것이다.
나탈리 골드버그,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글쓰기는 슬로푸드라는 말이 참 공감갑니다. 천천히 우리 안에서 익어가는 과정이 있어요. 그 모든 과정을 하지만 최종적으로 글로 꿰어 내어 줘야 완성이겠지요. 오늘도 생각만 하지 말고 글쓰기라는 보배로 생각들을 잘 꿰어 낼 수 있는 용기와 힘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한 줄 쓰기부터 시작이에요.

오늘 그 한마음을 글로 적어 보면 어떨까요?

나중에는 정말 그 문장들이 위대한 걸작이 되어 줄 것입니다.

당신 안의 생각이 지은 세계가, 글쓰기라는 건축물로 재현되어 다시 살아날 것이니까요.




오늘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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