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흐르지 않아

미라클 모닝페이지

by 김리사

호주 여행 4박 5일 차.

아직도 4박이 더 남았다. 보통 여행일정이면

이제 짐 싸서 돌아가야 하는데, 신기하다 이런

긴 가족여행이라니.


아침에 눈을 뜨면 잠들어 있던 내가 깨어나

세상살이를 다시 시작한다. 매일 눈뜨며 시작인데

예전에 눈뜨며 두렵고 무섭고 암담하던 마음은

온데간데없이 편안한 요즘이다.


진짜 마음 하나가 바뀌니 점점 더 현실이 좋아지고

밝아진다. 오늘의 여행도 그런 끝에 찾아온 보상 같은

시간이다.


뭐가 그리 두렵고 무서웠을까

어차피 이 세상은 내 의식이 펼쳐내는 꿈과 같은

세상 속 일인데 어쩜 그렇게도 무섭고 슬픈 꿈들을

이어갔을까


사라지고 싶은 아찔한 영상 속에 있다가 알아차리고

다시 스크린 속 영화를 감사로 바꿔볼 수 있음에

감사하다

꿈에서 깨면 결국 꿈꾼 자도 꿈속 세상도 실재하지

않으니 가볍고 경쾌하게 즐기면 될 일이다


오늘도 아침에 눈을 뜨니

여기가 호주인지 한국인지 몰라도 포근하고 행복한

마음이 먼저 들었다..


아..

나 여행 중이지.


그래.

이렇게 삶을 여행하자.


한 마음 돌이켜 매 순간 여행하듯

곳곳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며 살자


감사하며 오늘도 외쳐본다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안과 밖도 존재하지 않는데


그저 통으로 꿈속처럼 하나이지

끔벅끔벅 삶이라는 촉수 자체로 깨어나

내가 하늘이 되고 바다가 되고 눈이 되고

귀가 되면 어떨까



keyword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19화어디에 있든 한마음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