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의 마음 카페
내가 쓴 책 세 권은 각자 다른 시간을 안고
책 여정을 떠난다.
누구를 만나 어떤 감동을 줄지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그 시간은 책 속에 봉인되었고
고스란히 담긴 내 에너지가
이제 그의 것과 만나 하나 될 차례다.
참 대단해!
어떻게 그러게 용기 내어 내면아이
치유책을 썼니?
그런 얘기를 듣고 있으면
나는 이제 평온해진 미소를 띠며
말한다.
오늘의 내가 대단한 게 아니라
그날의 내가 대단한 거지..
그날의 나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길을
두렵게 한 발 한 발 내딛으며 걸었던 거야..
이 길 끝에 빛이 보일지도 모른다고,
지금은 온통 어둠뿐이지만
이 길을 걷고 걷다 보면 혹시 평온한 내가
기다릴지도 모르겠다고.
그렇게 글을 쓰며 길을 걷던 그날의
내게 돌아가야 할 영광이야.
지금 내 인생의 시간
마흔 중반을 달리고 있어.
그 시간을 한 파트를 매듭지으며
아주 작은 성취를 했는데
앞으로 거둘 성공은 더 얼마나 어마어마할까?
또다시 미래의 내가 찾아와 내게 웃음을 보여주는
기분이야.
어렴풋이 나는 내 미래와 소통하며
그 확신을 키워가거든.
그 흐리고 흐리던 행복의 미소가
점점 선명해져 오는 순간을 사랑해
네 덕분이야
그 막막하고 두렵던 시간을 건너와 줘서
오늘의 나를 만난 것이니
고마워,
그날의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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