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이라는 환상 너머

리사의 마음 치유 카페

by 김리사


​오늘도 수업이 있는 곳에 도착해 나만의 고요한 아침을 연다. 바이런 케이티의 《기쁨의 천 가지 이름》 46장을 읽으며, 우리 삶을 가장 무겁게 짓누르는 '두려움'의 실체를 마주한다. 책은 단호하게 말한다. "두려움보다 더 큰 환상은 없다"라고.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외부의 누군가나 닥쳐올 상황이 아니다. 우리는 오직 '자신이 무엇이라고 믿는 그 생각'만을 두려워한다. 누군가 나를 지루한 사람으로 볼지 모른다는 불안, 내가 무능해 보일지 모른다는 걱정은 모두 내가 나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결국 나를 두렵게 하는 주체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인 셈이다.




​두려움은 언제나 미래의 이야기이며, 과거의 기억을 미래로 투사할 때만 존재할 수 있다. 과거의 이야기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이미 밝고 자유롭다. 그때 우리는 깨닫게 된다. 미래를 따로 살 필요가 없으며, 우리가 사는 시간은 언제나 '지금'뿐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이전 글에서 언급한 랄프 왈도 에머슨이 장미를 보며 "존재의 모든 순간이 완벽하다"라고 했던 것처럼, 우리 역시 장미처럼 이 순간에 온전히 머무를 수 있다면 두려움은 설 자리를 잃는다.



미래에 대한 불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막막함, 아이들의 성적에 대한 걱정이 불쑥 올라올 때마다,

나는 이 진리를 떠올리며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숨을 쉬는 것, 의자에 앉아 있는 것, 그리고 이 글을 쓰고 있는 것. 이 단순한 현재 속에 머무는 것 자체가 이미 궁극의 성공이다. 한 생각이 두려움을 만들고, 그 생각을 알아차리는 순간 다시 평온해지는 마음의 원리를 이해할 때 우리는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오늘 하루, 당신을 흔드는 두려움이 있다면 그것이 정말 '진실'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길 권한다.


과거의 그림자를 미래로 던지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의 눈부신 자유를 온전히 누려보자. 우리는 이미 그 자체로 온전하며,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비범한 삶을 살고 있다.

월, 화, 수, 목, 금 연재
이전 20화마음과 마음이 가닿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