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그렇게 해
간지러운 봄햇살이
내 털에 살포시 내려앉아
가벼운 온기로 인사를 해
알람소리에 맞춰 익숙한 소리로
나는 하루를 깨워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싶어?
그래
그렇게 해.
입꼬리 올라갈 좋은 생각만 하고
듣는 이도 달콤해질 다정한 말을 해 봐
꿈결처럼 부드러운 눈빛
골골송이 나올 만큼 따스한 손길
그리고 급하지 않은 단정한 발걸음
남보다 조금 작을 수도 있고
느릴 수도 있지.
손에 잡힐 듯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소망도 있고
온몸이 무겁고 아픈 날도
있을 수 있는 거야.
그래도
그렇게 해
잘하고 있어
음정박자 틀려도 흥얼대는 노래
근심을 설렁설렁 흘려보내고
가벼운 듯 발걸음은 춤을 추는 거야
행복이 벅차게 달려와 안긴 듯
그런 얼굴 그런 웃음으로
그런 양
그런 듯
그렇게
그렇게
잘하고 있는 거야
그렇게 행복이 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