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충고

6. 그렇게 해

by 은정


간지러운 봄햇살이

내 털에 살포시 내려앉아

가벼운 온기로 인사를 해

알람소리에 맞춰 익숙한 소리로

나는 하루를 깨워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싶어?


그래

그렇게 해.

입꼬리 올라갈 좋은 생각만 하고

듣는 이도 달콤해질 다정한 말을 해 봐

꿈결처럼 부드러운 눈빛

골골송이 나올 만큼 따스한 손길

그리고 급하지 않은 단정한 발걸음


남보다 조금 작을 수도 있고

느릴 수도 있지.

손에 잡힐 듯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소망도 있고

온몸이 무겁고 아픈 날도

있을 수 있는 거야.


그래도

그렇게 해

잘하고 있어

음정박자 틀려도 흥얼대는 노래

근심을 설렁설렁 흘려보내고

가벼운 듯 발걸음은 춤을 추는 거야


행복이 벅차게 달려와 안긴 듯

그런 얼굴 그런 웃음으로


그런 양

그런 듯

그렇게


그렇게

잘하고 있는 거야

그렇게 행복이 오는 거야

091l3T-jTQzIbFoBryl0p25cdk8.jpg 죽도에도 봄빛이 행복처럼 쏟아져요~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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