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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플코치 Dec 26. 2024

경직은 무엇으로부터 나올까? (ft.운동선수 인터뷰)


스포츠 보는 것을 좋아하여 경기 내용 자체에 집중하지만 선수, 경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찾아 보곤 합니다. 우리나라에 세계적으로 훌륭한 선수들이 정말 많지만 상대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바로 선수들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예전에 비해 좀 더 내용이 다채로워졌지만 스포츠 스타뿐만 아니라 연예인의 수상 소감을 보면 다른 나라의 운동 선수, 셀럽등과 비교하면 정형화 되어 있고, 천편일률적인 것들이 많습니다.


“응원에 감사합니다”

“원하는 결과를 못 내 죄송합니다”

“팬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


특히 미국 프로스포츠 선수들의 인터뷰를 보면 정형화 된 방식이 아닌 선수의 철학, 경기에 대한 전략, 경기 중에 느꼈던 감정 등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들을 수 있어 더 스포츠 경기를 풍성하고, 몰입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인터뷰를 일부로 찾아 보기도 하는데 왜냐하면 그 선수에 대한 직업에 대한 생각을 잘 알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스포츠에서 팬이 없으면 선수, 경기가 지속 될 수 없기 때문에 팬들이 뭘 원하고, 어떤 것을 듣고 싶은지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 왜 차이가 날까?


1) 획일적인 학교 교육의 부산물


손을 들고 발표를 하는 것 자체가 용기를 필요로한 분위기에서 성장한 사람들.


나와 다른 말을 했을때 비난을 받거나 놀림을 받을 수 있는 환경 때문에 집단 속에서 튀는 행동을 할 경우 갖는 ‘심리적 안전감’이 매우 적은 특유의 사회 분위기가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정작 본인이 주인공이 되는 Interviewee의 자리에서도 본인의 솔직한 말하는 상황에 익숙치 않습니다.




2) 소신을 말하는 것의 비난에 대한 두려움


말 한 마디 잘 못해서 돌이킬 수 없는 나락 가는게 보편적인 사회.

SNS 게시물에 좋아요만 눌러도 캡춰 되어서 만천하에 공유가 되는 세상.

배우가 영화 작품의 어떤 역할을 맞는 것 만으로도 누군가에게 비난받는 사회.


다양성, 다양한 생각 자체가 포용 되는 사회가 아닌 ‘다름’을 ‘틀림’으로 정의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분명 있습니다.



▶ 공식석상에서 좋은 인상을 주는 말을 하기 위해선?


말 실수를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말을 극도로 아끼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말 잘 하는 것’ 자체가 분명 타인과 차별화 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1) 준비가 모든 것을 상쇄한다


상황에 맞는 말, 멘트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본을 준비해서 외우는 것은 인위적인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큰 그림으로 그리고 이를 표현할 형용사 Keyword를 적어 준비합니다 (예: 감사, 칭찬, 아쉬움 등의 감정)



2) 질문의 의도를 파악한다


Interviewer는 왜 질문 했을까? 사람들은 어떤 것을 알고 싶을까? 등 듣는 사람의 니즈가 뭔지를 생각하고 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나만의 ‘말’ 차별 Point


유머, 진정성, 멋진 묘사? 등

외형, 패션, 행동 등에 각자 사람마다 스타일이 있듯이 내가 가진 특징을 스스로 인지하고 이의 강점을 극대화 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위치에서 해당 역할을 잘 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겠지만 어떤 생각과 마음을 갖고 있는지 언어로 표현 하는 것 자체가

다른 사람과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도 조금만 더 노력하면 나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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