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자극하는 마케팅의 정수
때 전 세계 어린이들의 상상 속에서 살아 숨 쉬던 그 세계, ‘맥도날드랜드(McDonaldland)’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단순한 재등장이 아닙니다. 이 캠페인은 브랜드의 정체성, 문화적 유산, 그리고 소비자의 ‘핵심 기억(core memory)’을 건드리는 전략적 복귀입니다.
1971년에 광고를 통해 처음 등장한 맥도날드랜드는 로널드 맥도날드와 친구들이 사는 환상의 세계입니다. 햄버글러, 그리마스, 버디, 메이어 맥치즈, 프라이 프렌즈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이곳을 구성했죠.
하지만 지난 20년간 이 캐릭터들은 거의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대중의 기억에서 잊히는 듯했던 이 세계를, 맥도날드는 다시 무대 위로 소환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의 슬로건은 명확합니다.
“Unlock your core memories.”
익숙한 맛과 향, 그리고 추억 속 캐릭터들이 함께 등장하며 소비자의 감정을 자극합니다.
맥도날드랜드 밀(McDonaldland Meal):
쿼터파운더 위드 치즈 또는 10조각 치킨 너겟
감자튀김
미스터리 맛의 ‘Mt. McDonaldland 쉐이크
그리고 ‘추억을 여는’ 콜렉터 아이템
멀티채널 캠페인으로도 화려하게 구성되었습니다:
TV 광고 (1971 광고의 현대적 리믹스, Toro y Moi 사운드트랙 포함
공식 웹사이트 및 리테일 접점
포트나이트 내 브랜드 월드
스냅챗 AR 필터, 렌즈, 3D 맵
ThriftCon, Breakaway 뮤직 페스티벌, Daytona 500 등 오프라인 행사
Pacsun 협업 패션 컬렉션, Away와의 여행 굿즈 협업
미국 내 맥도날드는 2025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6% 감소하며 소비자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브랜드가 꺼내든 카드는 바로 추억(Nostalgia).
“사람들은 그리마스, 햄버글러 같은 캐릭터에 반응합니다. 하지만 그건 시작일 뿐입니다. 맥도날드랜드라는 마법 같은 세계가 존재하죠.”— JJ Healan, 맥도날드 미국 마케팅 부사장
이는 단순한 과거 회귀가 아닌, 세대를 연결하고 브랜드 유산을 재정의하는 시도입니다.
Z세대에게는 신선한 브랜드 경험으로,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며, 모든 세대에 브랜드 친밀도를 재건하는 전략이죠.
https://www.youtube.com/watch?v=jipydtp6rvw
브랜드는 기억의 저장소다. 그리고 추억은 소비자와 가장 강력하게 연결되는 마케팅 언어다.
맥도날드는 ‘과거’라는 자산을 어떻게 ‘현재’의 콘텐츠로 바꾸는지를 보여주며, 브랜드 마케팅의 새로운 챕터를 열고 있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복고가 아니라,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감성적 브랜딩의 교과서로 기록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