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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수 Oct 15. 2019

미국 이민을 꿈꾸는 자를
위한 조언 (2)


뉴욕 플러싱 한인 커뮤니티 상가 모습


 

성공한 이민자 이야기 자세히 들어봐

이민에 대해 긍정과 부정의 글로 나뉘지만 온라인에도 의외로 이민에 대해 부정적인 글이 많아 놀란다. 멀리서 보면 외국 생활이 아름다운데 실제로 살아보니 힘들어서 그런 내용을 적은 거라 짐작한다. 나 역시 힘든 이민 생활에 누구나 쉽게 적응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왜냐면 우리 가족 역시 너무너무 힘들게 지내기에. 하나하나 쉬운 게 없다. 그런데 소수 성공한 이민자들도 있다. 이민하고 싶거든 성공한 이민자들을 만나 자세히 들어봐라. 어떻게 비자를 해결하고, 어떤 일을 해서 성공했는지. 실패보다는 성공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준비해라. 세상이 빨리 변하니 같은 세대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과거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이야기 듣지 말고. 또 특별히 운이 좋은 사람도 있다. 소수에 해당한다. 세탁소 직장을 구해 영주권을 받았다는 하늘에서 별따기처럼 어려운 기적 같은 소식을 듣고 놀랐다. 이건 그야말로 운이 좋은 경우다. 아주 드물다. 보통 사람에게 해당하지 않아. 



인공 지능 시대 

갈수록 직장 구하기 더 힘들지 않을까. 인공 지능 시대 새로운 직업도 창출되지만 사라지는 직업도 많을 거 같아. 암튼 개인 능력이 점점 더 중요시되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 



갈수록 살기 힘든 세상

과거보다 갈수록 서민들 삶은 팍팍해졌다. 지구촌 모두 마찬가지다. 한국만 경쟁률이 높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직장 구하기는 한국이든 미국이든 모두 힘들고 뉴욕은 렌트비 인상이 높아서 갈수록 서민들의 삶은 힘들다. 


수 십 년 전 미국 사람들은 게을러 일도 열심히 안 한다고 들었다. 천만에요!! 너무너무 열심히 산다. 경쟁력도 너무 높다. 미국은 땅이 워낙 넓어 지역별 편차가 아주 클 거라 생각한다. 뉴욕과 보스턴은 좋은 직장 구하기가 하늘에서 별 따기보다 더 힘들다. 지구촌에서 밀려온다. 


또 뉴욕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비단 월가가 아니더라도 1주일에 100시간 일한다는 사람들이 많다. 정말 열심히 일한다. 뉴욕은 렌트비와 생활비가 너무너무 비싼 도시. 서민들 살기가 참 힘들다. 


미국 사립 대학 학비는 얼마나 비싸. 영주권과 시민권 있는 경우 특별한 혜택 받은 경우도 있다고 한다. 영주권 있고 없고 차이가 하늘과 땅처럼 크다. 


70년대 이민을 와서 델리 가게 해서 돈을 많이 번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요즘 델리 가게 운영이 너무 어려워 문 닫는 곳이 많다고 한다. 뉴욕에서 자주 듣는다. 대형 마트가 발달하니 작은 구멍가게가 망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갈수록 사람들이 홀 푸드와 트레이더 조처럼 인기 많은 마켓만 이용하는 추세다. 맨해튼에서 델리 가게에서 종일 일하고 쉬는 시간 없이 일했지만 망해서 롱아일랜드 간호조무사 하는 경우도 봤다.


미국에 이민 오려면 영주권을 어찌 받을지 생각하고 와라. 그냥 이민 오면 아메리칸드림 이룬다는 것은 역사 속 교과서에 나온 말이다. 시민권 있는 미국인도 살기 힘들어 홈리스 된 사람도 많다. 누가 생을 알아. 갑자기 해고된 경우도 있다. 렌트비가 비싸니 쉽게 홈리스가 될 수도 있다.


영주권 쉽게 준다고 사기 치는 변호사를 믿지 말아라. 수 만불 돈만 날아가고 영주권을 받지 못한 경우도 많다고 들었다. 다들 어렵게 사니 한인 사람들을 상대로 사기 치는 사람들도 많다. 항상 사람 조심해야 한다. 좋은 사람도 있지만 나쁜 사람도 많다.


세상이 빨리 변하고 있는데 과거 이민자들의 정보만 듣고 이민을 오면 아메리칸드림 이룬다고 하면 답답하다. 한국에서 명문 대학 졸업 후 영어가 안되니 한인 커뮤니티에서 직장 구하고 힘들게 일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한국 학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영어 능력이 아주 중요하고 미국에서 직장 구할 능력과 조건이 되어야 한다. 간호사 등 기술직은 과거 쉽게 영주권 받고 수입도 높아 좋았다고. 수년 전부터 간호사도 쉽게 영주권 받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발런티어 할 때 들었는데 최근 영주권 받아서 뉴욕에 온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결론 

간단히 이민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면 이민을 오고자 하는 사람은 준비해서 와라. 이민병이 든 사람은 꼭 이민 와서 살아봐야지. 이민 와서 살면 나름대로 느낀 게 있겠다. 지난주 메트에서 안드레아 보첼리 공연을 봤는데 이민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나도 안드레아 보첼리 공연을 꼭 보고 싶어 비싼 티켓 대신 스탠딩 티켓 사러 갔지만 평소보다 훨씬 더 비쌌지만 그날 공연은 형편없었다. 다시는 보첼리 공연을 보고 싶은 마음은 사라졌다. 이민도 경험해야 무슨 말인지 이해가 온다. 요즘 젊은 세대는 풍요로운 세상에서 성장해서 힘든 이민 생활에 쉽게 적응하기 어려울 거 같다. 과거 70년대 이민 와서 육체노동하면서 힘들게 지낸 이민자들이 많았지만 요즘 세상이 달라졌다


요즘 젊은 층들은 해외여행도 많이 하고 인터넷으로 지구촌 삶을 엿보게 되니 해외 생활 관심도 높아지고 자극을 받게 되니 당연 이민도 가고 싶은지 몰라. 단 여행과 이민 생활은 차원이 전혀 다른 문제다. 여행자처럼 이민 생활하면 얼마나 좋아. 그런데 아냐. 여행은 돈 쓰고 즐기면 되고 이민 생활은 돈을 벌어야 하니 힘들다. 한국에서 돈 벌기가 힘든데 미국에서 쉽게 돈을 벌어. 신분, 언어, 능력, 운에 따라 이민 생활은 너무나 다르다. 


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최선을 다해서 죽음 같은 노동을 하며 세월을 보내노라면 언젠가 꿈이 이뤄질지 몰라. 단 하루아침에 꿈이 이뤄지는 것은 아냐세월이 걸려. "이민= 아메리칸드림"은 거대한 착각이고 "이민=고생길"이다. 왜냐면 언어와 문화가 다르니 당연 힘들다. 좋은 직장은 지구촌 경쟁을 뚫어야 하고.


능력 많고 언어 능력 뛰어나고 영주권 받은 경우는 이민 도전해보라고 말하고 싶어. 취업 비자받은 경우도 도전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젊은이여 꿈을 꾸자.

노력 하자.

하루아침에 세상이 변하지 않으니

매일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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