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공원은 천상의 놀이터 이자 문화공간
뉴욕 공원은 천상의 휴식처이자 뉴요커의 문화 예술 공간
뉴욕에 올 때 아무것도 모르고 왔으니 센트럴파크의 아름다움도 몰랐다. 센트럴파크가 얼마나 예쁜지 세월이 흐르고 나서 알게 되었다. 봄여름 가을 겨울 산책만 해도 행복이 밀려오는 공원이다. 줄리아드 학교에 공연 보러 갈 때 늘 센트럴파크를 지나서 간다.
봄에는 벚꽃, 수선화, 제비꽃, 튤립, 개나리, 목련꽃 등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초록빛 숲으로 변하고, 가을에는 노랗게 빨갛게 단풍이 물들어 가고, 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 풍경도 정말 아름답다.
공원에서 매일 조깅과 야구와 테니스를 하는 뉴요커들이 많다. 마차의 행렬이 달리는 풍경은 영화처럼 아름답고,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과 호수에서 보트를 타는 모습은 낭만 가득한 풍경이고, 남녀노소 모두에게 천국의 휴식처를 제공한다.
또, 공원은 뉴욕 시민과 여행객 모두에게 천상의 선물을 주는 문화 예술 공간이다. 태양이 불타오르는 여름날 셀 수 없이 많은 이벤트와 축제가 열린다. 뉴요커들은 여름에 열리는 축제를 보기 위해 빵과 샐러드와 과일과 와인과 맥주와 촛불을 준비해 공원 바닥에 담요를 깔고 친구랑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워싱턴 스퀘어 파크와 유니온 스퀘어 파크와 브라이언트 파크에는 체스를 두는 뉴요커들도 많다. 또, 뉴욕시 공원 곳곳에 거리 음악가들도 많다. 뉴요커들은 색소폰과 트럼펫 소리 울리는 벤치에 앉아 음악을 감상하며 휴식을 하고,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을 하기도 한다. 공원에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와 아이스크림을 파는 상인도 많다.
뉴욕시(맨해튼, 브루클린, 브롱스, 스테이튼 아일랜드, 퀸즈)에 공원이 1700개 이상 있다. 맨해튼 중심부에 있는 센트럴 파크는 모두가 사랑하는 공원이고 서머스테이지 축제(SummerStage), 탱고, 스케이트, 뉴욕필, 메트 오페라, 셰익스피어 연극 등이 열린다. 뉴욕 공립 도서관 옆에 위치하는 브라이언트 파크에서도 오페라, 뮤지컬, 영화, 아코디언 축제, 댄스, 체스, 시낭송 등 수많은 이벤트가 열린다. 보헤미안들이 거주한 그리니치 빌리지 워싱턴 스퀘어 파크 역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매년 여름 Washington Square Music Festival과 탱고 강습도 열리며 초록 공원에 휴식을 하러 온 사람들이 아주 많다.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유니온 스퀘어 파크에서도 재즈와 댄스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전망 좋은 허드슨 파크도 살사 댄스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또 매년 여름 배터리 파크에서 '배터리 댄스 페스티벌'이 열린다. 석양이 지는 허드슨 강 전망을 보며 댄스 축제를 보니 천상 같다.
뉴욕의 여름은 매일매일 축제의 바다다. 공원에서 영화도 보고, 셰익스피어 연극도 보고, 오페라도 감상하고, 뉴욕 필하모닉 공연도 보고, 서머스테이지도 보고, 댄스 축제도 보고, 살사와 탱고도 추고, 카약도 한다. 뉴욕시 공원은 너무 사랑스러워.
매년 여름에 센트럴파크에서 열리는 셰익스피어 연극은 인기가 많고 무료 티켓 구하기는 얼마나 어려운지 눈물이 나는데 <템페스트> 연극 볼 때 4시간을 기다려 티켓을 받아 아들과 함께 연극을 봤다.
뉴욕의 공원은 사랑할 수밖에 없다. 뉴욕의 공원은 시민과 여행객 모두 사랑하는 휴식처이자 동시에 문화 예술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