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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수 Nov 09. 2017

뉴욕 지하철 문화


뉴욕은 천국과 지옥 두 가지의 색채를 보여준다. 뉴욕 지하철에서도 뉴욕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잠들지 않은 도시'란 별명이 붙은 뉴욕 별명처럼 지하철은 24시간 운행한다. 지하철 역사가 깊어 자주 보수 공사를 하니 많이 불편하지만 서민들에게는 더할 나위 고마운 대중교통이지만 1회 교통 카드 요금은 2.75불, 1주일 무제한 교통 카드 요금은 33불, 30일 무제한 교통 카드 요금은 127불이니 결코 저렴하지는 않다.


세계적인 문화 예술의 도시 뉴욕은 1년 6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고 세계적인 축제를 위해 뉴욕을 찾는 인구가 많고 그래서 더더욱 뉴욕 지하철은 복잡할 수밖에 없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뉴욕 지하철은 <킹콩> <토요일 밤의 열기> <7년 만의 외출> 등 뉴욕 영화 속 배경으로 나오지만 악명도 높아.


뉴욕 지하철역 홈리스 

뉴욕 지하철에서 지내는 슬픈 홈리스를 보면 정말 가슴이 아프고, 움직이는 지하철 안에서 오선지 악보 위에 작곡을 하는 뉴요커도 보고, 별의별 세상이 다 펼쳐지는 뉴욕 지하철역 풍경은 마치 영화 같아. 정말 슬프지만 악취가 심한 홈리스를 만나면 참기 힘든 순간이다. 빈부 차이가 극심한 뉴욕은 홈리스가 많고 지하철에서 구걸하는 홈리스를 자주 만나기도 해. 지하철역에 홈리스 짐도 자주 보여. 




뉴욕 맨해튼 지하철 거리 음악가 공연도 아주 좋아.

하지만 지하철이 주는 즐거움도 크다. 거리 음악가들의 공연을 보면 피로가 금세 마법처럼 풀려버린다. 타임 스퀘어와 유니온 스퀘어와 그랜드 센트럴 역과 링컨 센터와 콜럼버스 서클 역 등에서 자주 보며 오페라를 부르거나 피아노 연주를 하거나 아코디언을 연주하거나 더블 베이스 등을 연주하며 크리스마스 시즌 산타할아버지 복장을 입고 노래를 부르는 거리 음악가도 많아. 뉴욕 지하철 거리 음악가 공연 수준이 아주 높아서 좋아.




또한 타임 스퀘어를 비롯 지하철역은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보인다. 팝 아트의 거장 로이 리히텐슈타인(타임 스퀘어 지하철역)의 작품을 비롯 한인 작가 강익중(플러싱 메인 스트릿 지하철역)의 세라믹 아트가 보이며 링컨 센터 지하철역 세라믹 아트가 멋지다. 

 

사진 왼쪽 타임스퀘어 지하철역 로히 리히텐스타인 아트/중앙 링컨 센터 지하철역 아트/오른쪽 퀸즈 플러싱 메인스트리트 강익중 "행복한 세상" 지하철 아트


자본주의 꽃이 피는 뉴욕 지하철에는 수많은 광고가 보여 처음에 익숙하지 않아 지나치다 싶을 정도였으나 차츰 적응이 되어가고 요즘엔 지하철 광고 포스터를 보며 볼 만한 게 있나 살펴본다. 뮤지엄과 뮤지컬과 오페라 광고를 보며 좋은 정보를 얻기도 해. 해마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 열리는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 'US Open 테니스' 대회가 열릴 경우 지하철역에 그 경기 공식 스폰서 커피 광고가 지하철역 계단에도 보여. 또, 오페라 팬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주는 링컨 센터 '메트 오페라 광고'도 보여. 해마다 여름이 되면 뉴욕 시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셰익스피어 연극 축제'광고도 보여.



뉴욕 지하철역에 메트 오페라, 셰익스피어 연극, 유에스 오픈 스폰서 하는 커피 광고가 보인다.



프로야구 시즌이 되면 양키스와 메츠 팀 야구 경기 스케줄도 보여. 대학 졸업 시즌이 되면 가운을 입은 학생들도 많이 보여. 콜럼비아 대학 블루 가운을 입은 뉴요커가 마치 영화 같아. 핼러윈 축제 시 지하철역에 핼러윈 복장을 입은 사람들도 많이 보여. 지하철역에도 세상이 담겨 있어.



뉴욕 지하철역에 프로야구 경기 스케줄도 보이고 할로윈 행사시 해괴한 복장 입은 사람도 보이고 졸업 시즌 가운입은 사람도 보여.



빈부 차이가 극심한 뉴욕 지하철 사람들 표정을 보면 보통 사람들의 삶의 무게를 느낄 수 있어. '삶이 뭐길래'란 무거운 표정을 짓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 


지하철에서 보는 가난한 뉴욕 시민들의 표정



반대로 럭셔리한 삶을 엿볼 수 있는 맨해튼 다운타운 월드트레이드센터(WTC) 지하철역 10년 만에 공사를 마치고 2016년 개통을 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지하철역 오큘러스는 스페인계 스위스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하얀 날개 모양의 빌딩을 디자인했고 언제 봐도 감탄이 나오며 맛집과 명품숍이 즐비한 곳이다. 내가 사랑하는 월가 브룩필드 플레이스 공연을 보러 갈 때 자주 이용하는 지하철역이며 웨스트 필드 몰(Westfield World Trade Center)에서 커피와 식사를 할 수 있고 선물도 고를 수 있어. 뉴욕시를 운행하는 11개 지하철 노선(A, C, E, J, Z, R,1,2,3,4,5)과 맨해튼에서 뉴저지로 가는 뉴저지 패스(Path) 트레인 역이 있다. 비싼 지하철역에서 이동 뮤지엄이 열려 미켈란젤로 전시회(2017년 여름)를 볼 수 있었다.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미켈란젤로 특별전


뉴욕 풀턴 센터 지하철역 

로어 맨해튼 오큘러스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 풀턴 센터도  맨해튼 다운타운을 가로지르는 2, 3, 4, 5, A, C, J, R, Z 노선을 한데 묶어 그랜드 센트럴 역, 펜스테이션 지하철역에 이어 가장 많은 노선이 관통하고 맛집도 많고 최근 완공된 지하철역이라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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