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점 받을 수 있는 기회

by 지금


"너 이제 두 번 남았지?"

"형, 뭐가?"

"시험 말이야? 기회가 이제 두 번밖에 없어. 100점을 맞을 수 있는 기회 말이야."

"형, 왜 두 번이야?"

"고등학교 가면 100점을 맞을 수가 없어. 공부하면 성적이 잘 나오는 중학교에서 100점을 받아봐야지. 이젠 그런 점수가 쉽지 않아. 중간고사, 기말고사 남았잖아"

"알았어 형 노력해 볼게"

고등학생인 첫째와 중학생인 둘째가 밥 먹다가 나누는 이야기입니다. 형도 그렇고 동생도 참 그렇지요. 이럴 때 보면 참 우애 좋은 형제입니다.

"형 그것도 못해?"

첫째가 초등 3학년 때 100점 못 받았다고 유치원 다니는 동생이 초등 형에게 한 말입니다.

"너도 두고 보자. 100점 맞는 게 쉬운 줄 알아"

이랬던 첫째입니다.

고3인 첫째는 여름을 힘에 부쳐합니다. 절대 한약 안 먹겠다던 아들이 한약을 먹고 있습니다. 여름 전에는 성적이 안 나오면 재수를 꼭 하겠다 했었는데 여름부터는 절대 재수를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첫째라서 두 번의 수험생은 못하겠다는 것이지요. 여름이 가고 이제 수능도 두 달 남았습니다. 오늘부터는 수시접수 기간이기도 합니다. 남은 두 달 동안 아들이 계획한 대로 공부가 잘 진행되어 재수 안 하고 대학에 입학하면 좋겠습니다. 모든 수험생들 아프지 말고 자신이 계획한 데로 다 이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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