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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해당 이종헌 Apr 14. 2018

엄마

이른 아침

문밖에서 고양이가 운다


야옹 야옹

우는 소리가


오늘은 왠지

엄마 엄마 하는 소리로 들려


살며시 문을 열고

내다 본다


어느 별에서 날아왔을까?


막내아이 품에 안겨

어느날 불쑥 나타난 어린 왕자


옛날 내가 아주 어렸을 적

학교에서 돌아와


안방이며 건넌방이며 부엌을 기웃거리며

애타게 부르던 이름


오늘은 고양이도

엄마가 그리운가 보다


-2015. 5.8.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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