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하원하고 나서
밀린 집안일 하느라 정신없다 보면
커피 한 잔 마실 여유도 없다.
아이는 눈치도 없이 엄마가 바쁠 때
다가와 놀아달라고 한다.
‘어쩌지~ 엄마 할 일 많은데..’
집안일을 미루고 아이와 같이 놀다가
떼쓰는 아이를 바라보며
그래~ 화내지 말고 참아야지.
하지만 현실은.. 말이야
아이에게 화를 내고 나서
난 나쁜 엄마인가 보다
밀려오는 자책감에
잠든 아이를 바라보며
엄마는 왜 이리 미안한지.
가끔은 주위에서 요구하는
좋은 엄마의 기준을 버리고
엄마 내면으로 들어가서
솔직하게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자.
남에게 보여지는 좋은 엄마가 아니라
아이에게만큼만
괜찮은 엄마가 되면 되지 뭐.
엄마가 행복하면 자연스레
그 감정이 아이에게 흘러가지 않을까 싶어.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한 것처럼!
이루미맘
아들이 태어나고 처음으로 엄마가 되었습니다. 9년째 아들과 함께 하는 모든 순간들을 틈틈이 웹툰으로 그려보고 있습니다. 아들이 7살이 되던 해에 육아에서 오는 엄마의 다양한 감정들을 담은 육아 에세이툰 『육아가 美치도록 싫은 날』 을 펴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자 그동안 엄마가 해보고 싶던 일을 꿈꾸고 있습니다.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