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립항공박물관
매주 월요일 휴무
화~일 10:00~18:00
첫번째 코스였던 국립항공박물관.
외관이 예뻐서 마음에 들었다.
건축을 좀 아시는 분들은 아쉬웠다고 하지만 비전공자인 내가 보기엔 너무나도 매력적인 외관..ㅎㅎ
비행기 날개 모양으로 사선으로 뻗쳐있는 포인트.
자세히 보면 이런 느낌이다.
두번째 사진에서 보면 날개가 돋쳐있지 않은 부분은 유리라서 밖의 단풍이 비쳐보이는 게 예뻤다.
내부의 요소들.
첫번째 사진은.. 그냥 에스컬레이터 모여있는 요소가 예뻐서. (난 이유도 모르고 그냥 예쁘면 찍음.)
두번째는 천장구조... 저게 무슨 구조인가요 선생님.
가장 인상깊었던 건 아무래도 천장.
원형으로 중정이 뚫려있는 구조인데, 중정-내부원형-복도-외부원형 이렇게 구성되어있다.
사실 내부 구조가 처음 가본 사람들한테는 여기가 어디고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거야...? 싶을 수도 있다.
1층에서 천장을 올려다보면 세 번째 사진처럼 생겼다.
1층부터 4층까지 올라가면서 점점 좁아지면서 뺑글뺑글하고,
마지막으로 천장에 원형 돔이 있다.
현진님께 왜 이런 뚫려있는 원형 돔 구조로 만들었을까요, 여쭤보니
전시관에서 많이 사용하는 요소고
이유가... 뭐랬더라
https://www.nongmin.com/article/20230424500534
아무리 구글링을 해도 이유가 제대로 안나오네....
아 뭔가 현진님이 말씀하셨던건... 중앙에 그런 뻥 뚫린 공간을 둠으로써 심볼적 요소도 되고
동선도...잘 맞춘거라고..하셨던 거 같은데 기억이 안남...ㅠ
저 글 마지막에 홀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공간이 구성된다 뭐 이런 이유도 있었던듯.
아까 외관에 날개 돋친거 보셨죠?
내부에서 보면 이렇답니다.
기둥이...뭐 암튼.. 기둥이 있대요. 기둥이 어떻다는거죠?
국립항공박물관 옥상정원에 가면 활주로가 보입니다.
비행기 타고싶다...
그리고 이건... 쓸데없는 직업병 한컷.
내부에 항공도서관이 있더라고요?
참 되게 편안하고 안락하게 책을 읽어볼 수 있게 만든 내부구조라 생각했음.
저희 집 근처에도 이런 도서관을 주세요...
저 빨간색 소파 책장 안으로 푹 파인거 너무너무 안락해보이지 않나요.
사실 저런 구조가 많은 사람들의 집 로망이라고도 하죠?
하 또 열심히 구글링해서 찾아옴.
이런걸 윈도우 시트라고 하나봐요.
저의 로망이기도 함.ㅇㅇ
암튼 다시 항공도서관 얘기로 돌아와서...
항공박물관에는 애기들이 굉장히 많았음.
당연함. 우리는 물론 안해봤지만 애기들이 항공기 운전 등 체험해볼 수 있는 활동이 되게 많더라고요.
그런 이유로 항공도서관에도 어린이책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음... 사실 전문가분들은 국립항공박물관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셨는데.
나는 그 이유 중 하나로 일단 국립항공박물관에 오는 주 타겟층이
우리처럼 건축물이나 건축요소를 보러 오는 사람들이 아니라,
주로 아이를 데리고 체험을 하러 오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음.
국립항공박물관은 여기서 끝!
2. 스페이스 K 서울
매주 월요일 휴무
화~일 10:00~18:00
비전시기간이라서 내부입장도 옥상정원 출입도 안 되어서 아쉬웠던 스페이스 K.
외관만 대충 둘러보고 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뒤에 있는 LG 건물이 더 예뻤어요...ㅎ
뭔가 마샬 스피커처럼 생겼음.
하얀 건물 외관 자체도 예뻤지만.
내 포인트는 낮은 층고의 건물 위쪽으로 보이는 네모네모하고 유리유리한 건물들.
뭔가...조화롭달까?
이런 곡선미를... 제가 굉장히 좋아하고요.
여기 가운데 뚫린 구멍 사이로 보면 옥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어요.
계단 사이의 공간으로 하늘과 건물이 또 보입니다. (이런거 좋아함)
여기까지는 개인적인 감상이었구요...
이후로 자료조사.
https://www.spacek.co.kr/about/index.do
코오롱에서 지었대요.
코오롱에서 왜 지었을까요?
(지역민에게 수준 높은 전시로 예술 나눔을 실천한다고 나와있잖아...)
과연 그 이유가 다일까요?
올라가보지 못한 옥상정원과 천장 모양은 위에서 보면 이렇게 생겼군요.
뒤로는 다 LG 건물입니다.
LG 사람들은 저렇게 예쁜 곳에서 일해서 좋겠다.
밑으로는 홈페이지 설명 발췌.
공공 공간으로서의 미술관, 미술관으로서의 공공 공간
스페이스K 서울 미술관이 위치한 한다리 문화공원은 연구, 업무 및 상업시설이 주를 이루는 격자 도시 체계로 구성된 마곡지구의 두 주요 녹지축, 즉 서울식물원과 이어지는 남북방향, 그리고 지하철5호선을 따라 형성된 동서방향이 교차하는 중요한 도시 매듭(Urban Node)이다. 이는 ‘스페이스K 서울’이, 고밀도의 도시 속에서 녹지 보행/휴식 공간과 더불어 문화를 매개로 한 새로운 공공 장소로서의 미술관으로서 기여할 특별한 조건이 된다.
격자 도시 블럭 일부를 비워 만들어진 공원의 내부에 지름길이 자연스럽게 생겨나듯, 다양한 방향에서 공원 내부로 수렴하며 호(弧,arc)를 그리는 보행길들은, 장방형의 공원을 세 개의 완만한 녹지 마운드들과 미술관으로 분할, 구성한다. 매립지이기에 평활했고 3면이 도로에 면한 공원 부지에 이 네 요소들은 잔잔한 지형적, 공간적 변화를 주며, 계곡과 같은 정중동의 아늑한 공간을 그 중심에 만들어 방문자가 머물고 싶도록 한다.
공원 중심 공간에 면한 미술관의 75m 길이의 곡면 벽에 아치 형상의 개구부가 형성된다. 첫째로 이 아치는 미술관의 입구 역할을 한다. 이 완만한 27m 스팬의 아치는 개방적인 미술관으로서 공원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부여한다. 둘째로 아치 상부 양측을 따라 형성된 경사로와 계단은 공원의 공공 영역과 활동이 미술관 상부의 옥상 공원까지 입체적인 방식으로 연장될 수 있게 한다. 이 관문이자 동시에 구름 다리와 같은 건축적 장치는 특정 부지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방식으로 미술관이 주변 공공 공간과 다양한 방식으로 양방향의 협상, 연계 이용이 가능하도록 한다.
내부의 현대미술을 위한 전시실은, 다양한 변화가 가능한 하나의 무주공간이다. 큰 가변성을 가진 이 전시공간에는 3 개의 천창을 통해 확산된 간접 자연광이 자연스럽게 유입된다. 천정고는 3.3미터에서 점진적으로 높아져 최대 9.2미터까지 올라감으로써 단일의 공간이지만 다양한 작품의 전시 연출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공간적 성격을 가진다. 전시 목적에 따라 2.5m 간격의 천정보 모듈을 기준으로 자유로운 조명배치가 가능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시 벽체들이 다양하게 배열 될 수 있다.
건축가 소개.
조민석은 2003년 서울에서 매스스터디스 건축사무소를 설립했다. 사회 문화 및 도시 연구를 통해 새로운 건축적 담론을 제시하는 그의 대표작으로는 픽셀 하우스, 실종된 매트릭스, 다발 매트릭스, 상하이 엑스포 2010: 한국관, 다음 스페이스 닷 원, 티스톤/이니스프리, 사우스케이프, 돔-이노, 대전대학교 기숙사 등을 꼽을 수 있다. 현재는 현상설계 당선작인 서울 시네마테크(몽타주 4:5), 당인리 문화공간(당인리 포디움과 프롬나드), 양동구역 보행로 조성사업(소월숲)과 연희 공공주택 복합시설이 진행중이다. 또한, 2011년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전시를 공동 기획했고, 2014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큐레이터로 황금사자상 수상하였다. 2014년 삼성 플라토 미술관에서 <매스스터디스 건축하기 전/후> 개인전 등 다수의 전시와 강의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구글링하다가 얼굴까지 찾아와 버렸어요.
조민석씨의 건축물을 더 알아보자.
픽셀 하우스(2001)
2010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
http://www.conslov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672
다음 스페이스 닷원
이 글 흥미로워요... 시간 있으면 들어가서 보시길.
당인리 발전소 문화공간은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갔을 때 봤던 사례인데,
아직 건축이 진행되고 있는건가...?
3. LG 아트센터
매주 월요일 휴무
화~일 10:00~23:00
역시 가장 좋았던 LG 아트센터.
뭐... 문외한인 제가 봐도
가장 사진 찍을 요소가 많았어요.
지하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마주하는 첫 번째 공간, '튜브'
내가 정말 좋아하는 구조. 이런걸...뭐라 해야 하죠?
암튼 이런 원형의 창문. 너무 좋아요.
약간 ddp의 이 공간도 생각났어요.
메인 공간.
기둥이...많다!
저 튀어나온 부분을 뭐라 한다고 하셨는데... (기억력 안좋음)
이런걸 노출 콘크리트 라고 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허름해 보이지만(?) 돈이 많이 든다고.
안도 다다오의 트레이드 마크.
곡선. 곡선. 곡선.
어느 정도냐면 전시실 벽이 곡선이에요.
아니 진짜 휘어있다니까요?
디자인 모델.
아 옆에 있던 모형들도 찍어올걸.
건축가들은 이런걸 하는군요. 신기하다.
이 전시실 공간에 안도 다다오의 다른 건축물인 물의 교회, 빛의 교회, 파리 피노 컬렉션 사진도 있었는데 그것도 찍어올걸.
https://m.blog.naver.com/real_inmun/223195033929
피노 컬렉션 갔다오신분이 정말 좋았대요. 가보고싶다....
내부에서도 보이는 푸른 하늘.
옥상 정원.
늦가을 볕이... 좋네요
자 이제 공부시간.
전시 갔으면 팜플릿 챙겨오는 건 국룰이죠.
안도 다다오 Tadao Ando
안도 다다오(1941~)는 투명한 소재인 유리와 노출 콘크리트를 이용하여 간결하고 단순하면서도 강인한 존재감을 표현하는 건축가로, 1995년 건축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 등을 수상한 국제적 명성을 가진 건축의 대가입니다.
대표작으로는 물의 교회, 빛의 교회, 나오시마 현대미술관 등이 있으며 국내에는 뮤지엄 산, 본태박물관, 글라스 하우스 등이 있습니다.
LG아트센터 서울
LG아트센터 서울은 '문화 예술의 창작과 교류를 통한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목적으로, LG연암문화재단에서 LG그룹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 공연장입니다.
2000년 3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개관한 LG아트센터는 동시대를 살면서 놓쳐서는 안 될 세계적인 작품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예술가들과 관객들 모두에게 놀라운 영감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22년간의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LG아트센터는 2022년 10월 마곡지구에서 'LG아트센터 서울'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개관하여, 풍부한 자연환경 속에서 확장된 예술적 경험이 가능한 공간을 선보입니다.
LG아트센터 서울은 앞으로도 창의적인 예술가와 열정적인 관객들이 만나 자유롭게 소통하는 공간, 언제나 믿고 찾을 수 있는 공연장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근데 진짜 기업 차원에서 이런 공간 만드는게
진짜 대기업이 해야할 일 아닐까??
물론 공연 올리고 돈 벌겠지만...
그래도 세계적 건축가 모셔서 지었잖아.
4. 서울식물원
매주 월요일 휴무
화~일 9:00~17:00
16:00 입장마감
입장료가 있고요.
입장마감은 4시입니다.
이걸 모르고 4시 넘어서 가서 온실을 못 봤다는 슬픈 사연이...
다행히 외관은 볼 수 있었습니다.
입장마감이 되어서 식물원 내부는 못 들어가봤지만 외관은 볼 수 있었다.
나는 이 외관도 나름 예쁘고 맘에 들었는데...ㅎㅎ
저 벌집같은 건 뭔가 했는데
엘리베이터였다.
건물에서 잠깐 들여다볼 수 있었던 식물원 내부.
서울 식물원은 딱히 건축가 소개나 건물 소개 이런 게 잘 없네...
건축물 구경 하러 가시려면
마곡지구 쪽 가보면 좋습니다.
예쁜 건축물이 한가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