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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보며 마시는 코코아 한 잔

아이와 예술을 즐기는 갤러리 카페, 반야원 플라타너스

by 대표원장

아이와 함께 보내는 소중한 쉬는날.

어디를 가야 후회가 없을까 고민인 날 있어요.

그런 날에는 멋진 그림을 맛있는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갤러리 카페를 선택해보세요.


커피타임을 방해하는 아이의 칭얼거림에 핸드폰을 보여주기 보다 벽에 걸린 작품들을 둘러보며 카페를 서성거리기도 하고 아이와 작품에 대해 이야기도 해보며 커피 타임을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전남 여행 중 우연히 들리게 된 반야원 플라타너스 카페는 멋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카페의 특별함뿐 아니라 빼어난 조경까지 아우러져 아이와 부모 모두 눈이 즐거웠던 장소로 기억이 남아요.



일반적으로 카페 벽면에만 작품이 걸려있는 갤러리 카페와는 달리 별도로 갤러리 별관이 위치해 있어 미술관이 카페에 연결되어 있는 기분을 주는데요. 교과서에서 한번쯤 본 적있는 유명한 명화들도 많아서 작품의 색감이나 작품을 직접 감상하며 느끼는 몰입감을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카페 주변으로는 정원으로 유명해진 만큼 곳곳에 배치한 조각상을 포함한 멋진 조경으로 눈이 즐겁습니다.


미술관과 다르게 조용히 감상해야 한다는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작품을 보며 커피를 마시고 산책을 할 수 있어 커피타임이 풍성해졌는데요. 카페와 갤러리 별관을 오가며 아이가 먼저 작품에 대해 예쁘다고 얘기하기도 하고 이사람은 누굴까? 하고 작품을 보며 대화를 자연스레 하게 되더라고요. 정답은 저도 모르지만 그저 작품을 보며 그런 이야기를 아이와 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해지더라고요.


미술관은 너무 멀게 느껴질 때가 있지만 아이가 코코아 한잔(혹은 아이스크림)을 마시며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멋진 갤러리 카페도 멋진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 또한 그림은 멀리 있고 어려운 것이 아닌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나고 즐기는 것으로 느낄 것이고요.


꼭 제가 다녀온 이곳이 아니더라도 서울에서, 부산에서, 제주에서 각각의 지역에 멋진 작품을 담은

갤러리 카페들이 참 많아요. 이번 주말, 가족 나들이로 갤러리 카페에서 아이와 코코아 한 모금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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