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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두원 Dec 08. 2023

아들아, 너의 미래는?  (2)

오랜만에 살펴본 노년/유소년 부양비 

2017년 10월 처음으로 bruch에 쓴 글이 아래의 글입니다. 

(가끔이지만 이제 brunch에 글을 쓸 예정입니다) 


지난 12월 2일 NYT에 'Is South Korea Disappearing?'란 기사가 발간되면서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2018년 여성 1인당 차녀수가 1명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현재 0.7명으로 인구붕괴 수준이라고 언급했죠. 그 원인으로는 '학원'으로 대표되는 교육  전통적인 사회 관습으로 지연되는 sexual revolution을 원인으로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brunch 첫 글을 쓸 당시 아마도 초딩이었을 아이는 이제 대학생이 되었고, 당시 꼬꼬마 였던 아이가 이ㅂ제 대학생이 되었는데요. Job Killer 집필하면서 포함하지 못했던 데이터가 바로 총 부양비를 살펴봅니다. 



총부양비 = 생산가능인구(15~64세)에 대한 비생산가능인구(0~14세, 65세 이상)의 비율

생산가능인구가 담당해야 하는 비생산가능 인구의 백분률(%) 

예를 들면 노년부양비는 총인구중에서 생산가능인구(15~64세)에 대한 고령인구(65세이상)의 백분비

결론적으로 당연한 이야기지만, 노인은 늘고 아이들은 줄고 있다는 현상을 보여주는 데이터 

특히 2016년 부터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원인은 생산가능인구가 감소세로9명 돌아선 시점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하기 시작 고령사회로 진입한 시점 


[ 부양비 ]



위의 데이터를 노년 1인/유소년 1인/노인+유소년 1인을 돌보아야 할 생산가능인구 수로 환산하면 

2024년 각각 3.6명, 6.6명, 2.3명 수준

1970년 이후 유소년 1인 부양 생산가능인구는 노년 1인 부양 수 보다 적었지만 2015년 노년 1인 부양 생산가능인구가 역전 (유소년 5.6명, 노년 5.3명), 2036년에는 2명 수준으로 예측

[ 노년/유소년/노년+유소년 1인을 부양하기 위한 생산가능인구 추이 (단위 : 명) ] 

현실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우리 가족이 성인 30세 때 노인 1인 부양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940년 생 부모 / 1970년 글쓴이 / 2004년 생 아들 / 2034년 생 잠재 손자(녀) 기준 

[ 우리 가족 성인 30세에 노년/유소년/노년+유소년 1인 부양을 위한 생산가능 인구 추이(단위 : 명) ]

1940년 생 부모님 30세인 1970년에는 17.5명 

1970년 생 글쓴이 30세인 2000년에는 4.6명  

2004년 아들이 30세인 2034년에는 2.2명 

2034년 예상 손자/손녀가 30세인 3064년에는 1.0명으로 

갈수록 노인 부양을 위해 등골이 휜다는 데이터, 유소년 부양 인원도 늘어나고 있지만 총  인구는생산가능 2028년 이후 2.0명 수준으로 진입 


즉 아버지 나이 때 노인 1인을 부양하기 위해서는 생산가능7.5명이 필요했지만, 다음 세대인 저는 4.6명, 아이는 2.2명으로 줄어들고 아마도 손자/손녀 때는 1.0명으로 줄어든 다는 거죠. 

아이들이 줄어 유소년 부양인구는 늘어나고 있지만, 노인과 유소년 1인을 부양하기 위해든 어째든 2028년 부터는 2명의 생산가능인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입니다. 

즉 정부의 유소년/노인 인구 지원을 위해 세수를 조달하는 생산가능인구 등골이 휜다는 이야기죠. 당연히 이들은 관련 세금에 대한 불만은 늘어나 세대 간 갈등은 가속화 될 수 밖에 없겠죠?


무엇보다 이런 데이터를 보면 아이에게 뭔가 물려주어야 할 것 같지만, 그러지 못하는 현실이 아쉬울 뿐입니다. 아이에게 손자/손녀 안겨달라기 미안한 수준이고, 제가 아이 세대면 결혼조차 꺼릴 수 밖에 없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물론 지자체 별 차이도 적지 않습니다... / END 


[참고 및 원데이터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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