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여러분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방금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여러분을 믿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원인, 원흉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여러분 자신입니다. 말씀드렸듯이 나 자신을 믿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내가 나를 제일 잘 알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때로 ’ 내가 나를 믿어야지. 그래 내가 아니면 누가 나를 믿어주겠어.’라고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지만 우리는 생각보다 쉽게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좌절하게 됩니다. 자신에게 엄격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나 자신을 인정해 주고 보살펴주고 돌봐줄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어야 됩니다. 자신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처럼 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다음으로 여러분 스스로를 믿지 못하게 하는 원인은 놀랍게도 멀리 있는 사람, 나랑 상관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나랑 가장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입니다. 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이고 소중한 존재들이지만 때로는 나의 성장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갑자기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고 공부하기 위해서 책을 폈다고 해봅시다. 공부를 예시로 드는 것이 싫다면 이모티콘 작가가 되고 싶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해봅시다. 그러면 가족 중에서 혹은 친구 가운데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뭐야. 너 갑자기 왜 그래. 안 하던 짓하면 죽는데." "야. 그거 해봤자. 성공하지도 않아. 쓸데없는데 시간 보내지 마." "그냥 하던 대로 살아." "어이구. 우리 ㅇㅇ이 결심했네. 그 결심 언제까지 가는지 내기할까?" 아마도 이런 말들은 진심을 담아서 하는 말들은 아닐 겁니다. 장난으로 툭 던진 말일 것이고 혹은 자신들은 격려차원에서 하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소한 말들이 무언가를 시작하는 여러분의 자신감을 끌어내리기에는 충분합니다. '그래. 이거 해서 뭐 하냐. 시간낭비지.' '그냥 하던 데로 살지 뭐.' '내 주제에 뭔 공부냐.' 등의 생각이 여러분 마음에 싹트고 결국 여러분 자신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게 되는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장난이었고 나름의 격려라고 하겠지만 결국 여러분이 스스로를 믿지 못하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 되는 겁니다. 참 아이러니 한 일이죠. 여러분과 가장 친하고 여러분의 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정작 여러분 발전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이 된다니.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말을 해야 합니다. 뭘 친구나 가족끼리 이런 사소한 것까지 말하냐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런 사소한 말들이 쌓여서 여러분 마음을 조금씩 그리고 확실하게 망가뜨릴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말할 때는 그냥 말하면 안 되고 요령이 필요합니다. 말하기 위한 준비작업으로 내 진심을 담을 수 있는 말의 그릇을 만들어두고 닦아두고 잘 관리해놔야 합니다.(나중에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더 자세하게 설명을 하겠습니다.) 말의 그릇을 잘 만들어두지 않으면 정작 하고 싶은 말을 할 때, 중요한 말을 할 때 상대방에게 제대로 여러분의 뜻을 전달할 수가 없습니다. 가족이든 친구든 상대방이 여러분을 좌절시키거나 믿지 못하게 만드는 말을 할 때 한두 번 정도는 웃으면서 장난으로 똑같이 대답을 해줍시다. "ㅋㅋㅋㅋ 이게 나한테 필요한 거 같아서 한번 해보려고." "성공까지는 모르겠고 일단 성장은 될 거 같아." "안해던 짓해서 예전의 나는 죽었지. 나는 새롭게 태어났다아아아. 음하하하" 자. 이렇게 이야기하면 대부분은 여러분이 하는 일에 대해 인정을 할 겁니다. '아. 얘가 뭔가 달라졌구나.' '변하기 위해 노력하는구나' '장난이 아니구나'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여러분을 잡아 끌어내리고 여러분을 향한 믿음을 흔들리게 하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그럴 때는 강력한 정색이란 무기를 써야 합니다. 현재 상황을 명확히 이야기하고 여러분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히 단어로 전달하는 겁니다. 여기에는 웃음기도 울음기도 쏙 뺀 채로, 하지만 상대방 기분은 상하지 않게. "너의 그 말이 두 번 까지는 장난으로 들렸는데 세 번째 들으니 장난인지 진담인지 잘 구분이 안 된다. 나는 공부를 하고 싶고 나를 변화시키고 싶다. 나를 믿고 싶다. 그런데 네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 내가 나를 잘 못 믿게 되는 것 같다. 그러니 좋은 말로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 “ 이렇게까지 말하면 열에 아홉은 다 장난식의 말을 멈추고 진지하게 여러분을 응원해 줄 겁니다. 나아가 후원자나 여러분의 성장과 믿음에 도움이 되는 조력자가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정말로 만약에 여러분이 저렇게 까지 말했는 대로 여전히 장난을 치고 여러분의 믿음을 흔들리게 한다면? 그런 사람은 만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여러분 성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테니까 말이죠.
자. 이렇게 주변사람들과 이야기했으면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전진 아니면 후퇴만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뱉은 말을 지키면서 성장하고 공부하고 여러분이 공포한 무언가를 성취하면서 전진하든가. 아니면 좌절하고 포기해서 '역시 그럴 줄 알았어'라는 거짓말쟁이가 되던가입니다. 자. 이렇게 말씀드리면 왠지 후자를 선택하고 싶기도 합니다. 어차피 안 될 거 애초에 하지 말자. 하지만 그 생각도 아까 언급한 학습된 무기력입니다. 저는 믿는 대로 된다는 말을 믿습니다. 내가 믿을 때 그 일은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인디언 격언에도 만 번 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명언은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단지 여러분이 여러분을 믿지 않을 뿐입니다.
유명한 미국의 심리학자 캐럴 드웩은 자신에 대해 한계를 긋는 태도를 '고정 마인드셋'이라고 명명했습니다. 변하지 않는 사고방식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지요. 그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자기 존재에 관한 두 가지 믿음을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자기 자신을 변하지 않을 고정적으로 바라보는 것. 또 다른 하나는 지능과 성격은 변하며 노력만 한다면 모든 사람은 변한다는 것입니다. 고정 마인드셋과 성장 마인드셋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저는 여러분이 능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여러분 스스로를 좀 믿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여러분을 믿는 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