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냥도 안 되는 주제에 일만 벌인 자의 최후-
하지만 멈출 수 없었다.
내 자신과 한 약속도 약속이지만
노력하는 만큼 성원해주는 동아리원들이 있었다.
중간고사를 기점으로
활동 참여율이 눈에 띄게 줄었다.
한 번에 3~40명을 찍던 활동참여인원은
한 자리수로 가라앉았다.
무서웠다. 또 다시 실패한 리더가 될까봐.
높은 활동참여율과 많은 인원수만이 나를 대변할 수 있다고 믿었다.
나는 위태한 저글링을 게속 하고 있었다.
아직 손이 여물지 않았건만, 나는 할 수 있을거라는 헛된 희망을 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