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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ill Water Jan 18. 2021

육아는 여자에게 특화되어 있다는 거짓말

인정할 건 인정하자. 



엄마에겐 아이가 필요하다. 엄마가 꼭 있어야 한다. 


그럼 엄마가 없는 아이는 어쩌라고? 

이런 말들이 여성을 더욱 옥죄여 왔다. 

아이는 꼭 여성이 돌보아야 하는가? 

정말 여성이 아기를 돌보는 것에 특화되어 있는가? 


엄마 없이도 잘 자란 아이들이 많다. 

할머니 할아버지, 친척 손에 자랐어도, 

보육원에서 자랐어도 

아이들은 잘 자란다. 

어떻게든 자란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으라는 말이 있다. 

육아도 그렇다.

누구라도 하면 해야 하는 거고 하면 되는 거다.


엄마는 왜 필요할까? 

육아에 있어서 여성의 도움이 왜 필요할까? 

남자가 못 할 것은 뭐가 있나? 

사실 생각해 보면 그 답변을 정확하게 내려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을 것 같다. 


엄마가 아이의 마음을 잘 알아줄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시간을 많이 보내기 때문이다. 

주 양육자가 누가 되었든 시간을 오래 보내고

함께 있다 보면 서로를 더 잘 알게 되는 법. 


여자라서 잘 아는 것이 아니다. 


누구든 사랑으로 아기를 기르고 있다면 

그들은 이미 부모다. 

내 배로 낳았든 그렇지 않았든 

남자든 여자든 

나이가 많든 적든 그런 것은 상관이 없다.


아이에게 엄마가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큰 일 날 일은 아니다. 

호들갑 떨지 말자. 


남자도 육아를 잘할 수 있다. 

아주 멋들어진 방법으로 멋지게 해 낼 수 있다. 

세심하지 못해도 자상하지 못해도

서툴러도. 

살을 맞대고 시간을 함께 보내며 

그렇게 양육자가 되는 것이다. 


남자는 육아를 못 한다, 아기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타고나기를, 본능적으로 그럴 그릇이 안 된다? 

다 거짓말이다.

절대 믿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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