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남자와 여자의 사이에서,
초반에 남자의 자주 보내는 카톡으로 여자가 부담을 느낀다면,
그 관계는 바로 그 상태에서 얼어버리고, 관계는 종료가 된다고 생각한다.
내 카톡...
그것에다 나의 일방적인 선톡에 그녀는 부담스럽다고 내 비췄다.
아...
여기서 이렇게 끝나는구나,
난 내 스스로 나 먼저 그녀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차단해버렸다.
그리고 앞으로 잦은 연락, 카톡 하지 않겠다고
관계의 종료를 암시하는 카톡을 보냈다.
여전히 그녀의 바쁜척 모드로, 난 우선순위에서 그녀가 하는 일에 또 밀렸다.
나의 관계의 종료를 알리는 글에, 이렇게 무심할수가 있다니...
그녀도 참 못말린다.
세종시에서 그녀를 처음 봤을때
난 예감했는지도 모른다.
그녀의 굳어버린 첫 표정을 봤을때,
난 그녀와 내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과감히 예상할수 있었다.
되려 마음이 편해졌고,
그 이후에 내 스타일데로 밀어부쳤다.
그랬더니 부담이니 뭐니하면서 나를 밀어냈는데,
당신이 한발짝 뒤로 물러서면
난 세발짝 물러선다.
내가 상처를 받지않기 위해서...
더이상의 감정낭비, 소모를 하지 않기위해서,
난 세발짝 이제 물러섰다.
그리고 당신과 함께인 나의 미래를 그리지 않기로 했고,
일상에서 당신의 그림자를 완전히 지워버리고, 삭제시켜버릴 거다.
편도 100km를 차를 타고 그녀를 보러 달려갔던 내가 개ㅂㅅ이었던 것 같다.
말만 결혼이 시급하다고 하고,
말이나 행동은 그렇게 보이지 않는,
전형적인 워커홀릭이고, 자기중심적인 그녀.
교집합이 없기에,
우리 관계는 이대로 끝내는게 맞는거다. 어리석었던 내가 가장 바보였던거다.
그녀는 나를 갖고 재보고 간을 보았던 것 이고...
어쩌면 나를 물로 본게 아닌지
나에 대해 계산적으로 그녀가 나온다면,
나 또한 그녀를 철저히 계산적으로 대할수밖에 없다.
자기보호본능, 이젠 나를 지키는데 더 집중할때다.
애초에 만나지 않았더면, 서로에 대해 감정소모도 않하고,
서로의 귀한시간을 빼앗지도 않았을텐데...
우리 둘다 바보였던 거다,
바보,병신,머저리 짓을 한거지.
인생이 목숨이 3~5개도 아닌데,
이 순간, 이 현실도 곧 과거로 잊혀질텐데,
과거에 얽매여서 현재를 제대로 못산다면,
그건 내가 바보고, 멍청이라는 거겠지.
애초에 초반에 이런 마찰이 있었던게 다행일수도 있겠다.
남녀는 다른 신체만큼, 생각 또한 본능 또한 확연히 갈린다.
이젠 안녕.
다시는 서로 감정배설하지 않고, 서로의 삶에 서로의 인생에 더 집중하는 것,
그게 지금의 우리에게 가장 베스트가 아닐까.
넌 너같은 남자를 만나면되고
난 나같은 여자를 만나면되고
무엇보다 너보다 훨씬 젊은 여성, 자매를 만날거다.
그리고 아이들도 둘, 셋 나아서 기르고 싶다.
77년생이기에, 넌 이미 노산이기에,
아이를 갖기는 어느 남자가 남편이된데도...어려울 것이 뻔하다.
네가 바라는데로 원하는데로
내가 먼저 꺼져주는게, 서로에게 모두 윈윈하는 것이기에,
이제 내 가슴은 조그맣게 구멍이 나있는데 그걸
매꾸는데 전념하기보다 하나님, 주님께 더 집중해야할 때라는 걸.
잠시 잠깐 서로에게 인연일수도 있었다고 생각한게,
가장 큰 실수, 착오였다.
너 너무 늙어서 아줌마고.
난 아직 노총각이니까.
그리고 좋은 남편이자 좋은 아빠, 좋은 사위가 될건데,
그건 너와 상관이 전혀 없을거기에.
너와의 작별을 고하며...!
한편으론 후련하고 상쾌해진 내 소중한 마음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