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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빛바람 Jan 08. 2024

그래도 연필을 포기할 수 없다면?

세 번째 아날로그(필기구 3)

“남한산성”과 “칼의 노래”를 쓴 김훈 작가는 아직도 글을 쓸 때 연필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몇 천년동안 이어진 글쓰기에 대한 매력을 벗어나기 힘들기도 하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필체를 종이에

남길 수 있다는 매력때문에 연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저도 아직은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으로 타이핑을 하기 보다는 연필만이 주는 필기감을 놓치기 어려워 자주 연필을 사용합니다.  특히 종이에서 미끌어지며 들리는 그 소리, 그리고 처음 날카롭게 깍인 연필의 사각거림을 지나 시간이 지나면 마치 종이에 부드럽게 미끌어지는 시간에 따라 바뀌는 그 느낌을 버릴 수 없어 연필을 항상 챙기곤 합니다.

연필은 보통 초등학생들이 많이 사용합니다. 아무래도 필체가 안정적으로 잡힌다는 장점이 가장 크겠지요. 연필은 보통 문구점에서 한 다스 12자루를 구입하면 많이 잃어버리고 몇 자루 안 남는 경우도 많이

있고, 몽당연필이 되면 아쉽게 버려야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어린시절 아버지는 몽당연필도 오래 사용해야힌다고 다 쓴 모나미 볼펜을 라이터 불로 지저 연필 캡으로 사용하게 하기도 했지만, 사실 연필은 많이 불편한 필기구인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연필깎이는 부피를 많이 차지합니다. 작은 휴대용 연필깎이가 있지만, 아무래도 번거롭게 들고가야 한다는 단점도 있지요. 그래도 연필 나름의 장점이 있어 포기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그러다 우연찮게 파버카스텔 UFO 퍼펙트 펜슬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소설가 김훈 작가가 애용하는 연필로 유명한 본 제품은 그냥 연필입니다.  하지만 캡이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는데, 연필깎이가 있어서 연필을 깎아야 할 때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깎을 수 있다는 장점이 큰 매력입니다.  아무래도 연필은 연필을 깎아야 한다는 담점이 있지만 그 단점을 극복했다는데 의미가 큰 제품입니다.

연필은 다 사용하고 나면 다른 연필을 끼워서 써도 무방하지만, 아무래도 파버카스텔 제품이 디자인적으로 더 알맞기 때문에 다소 비싸더라도 파버카스텔 제품을 사용하게 됩니다.(보통 한 자루에 천원정도 합니다.)


한 번쯤은 종이와 연필을 사용해서 글을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 본 제품을 사용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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