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사진과 여러 가지 생각들 - 23
한 동안 글을 쓰질 못했다.
아니 글을 쓸 여유가 없었고, 정말 많은 글을 썼다.
아직은 자세하게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분명 벌어진 그 일은 말은 하지 않지만, 아이의 마음속에는 큰 상처와 응어리로 남아있을 거다.
누군가는 명확한 증거가 있고,
명백한 증인이 있으니 “시간”이 해결해준다 한다.
하지만 부모로서, 아이가 기다려야 할 시간을
당겨주는 것도 부모의 의무라 생각했다.
그래서 분명 이길 수 있는 싸움이지만,
아이를 위해 아끼지 않고 지원했다.
혹시라도 모를 요소조차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밝고 활기찬 모습을 보니
한편으론 마음이 놓인다.
분명 엄마 아빠도 힘든 순간이지만…
아이는 그 순간에도 용기를 잃지 않고,
강인하게 견뎌나가고 있다.
아빠가 반드시 해결해 줄게.
대신… 고민과 고통은 엄마, 아빠만 받으면 충분해.
지금처럼 씩씩하고 용기 있게 나가주렴.
분명 터널의 끝에는 다시 밝은 빛이 보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