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ner Life with Dirty born

에이 더럽게 태어났어도 깨끗하게 살수 있을까보냐 ~~

Clean이란 기본적으로 더러워진 부분을 깨끗하게 하는 거라는데. 한 동안 잊고 있었던 것 같다. 사람들은 저 마다의 이유로 생각을 굴리고 굴려서 더욱 크게 만들어낸다. 그리고 서로의 의도를 의심한다. 사실 의도라는 게 없는 경우도 많은데....결국은 존중받고 싶어하고, 인정받고 싶어하고, 컨트롤하고 싶어한다. 

아 욕망은 한도 끝도 없구나라고 한탄을 하더라도 그다지 도움이 되진않는다. 

탐욕

망상

분노

인정받으려는 것은 탐욕이고, 나만 잘났다고 생각하는 것은 망상이다. 이해받지 못해 화나는 것은 분노다. 이 세가지가 항상 문제다. 탐진치를 놓아버리고 싶은데, 놓아지지가 않는다. 나도 다른 사람들도. 나원참.

오늘 나에게 벌어진 문제는 이거다. 내가 운영하는 본부 내 몇 개의 팀이 있다. 그 팀에는 다들 과거에 팀장을 하던 친구들이 있고 이들은 스스로 충분히 남의 휘하에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있다. 거꾸로 서로 다른 사람을 잘 활용하고 싶어하는 부분도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사람들은 확실히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서로 원하는게 다를 때 갈등이 벌어진다. 통제가 안되니 화가 난다. 위협이 유일한 표현방법이다. 조건부 단서가 달릴수 밖에 없다. 이러한 갈등을 풀어내는게 나의 역할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마음은 그럴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 그럴수도 있겠다. 그래 그럴수도 있었겠지라고 생각할 수 없다면 분노하게 되는게 보통이다. 복잡해진 상황 속에서 스스로를 빼어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속에 함몰되게 되고 분노/좌절/망상 등이 온 몸을 휘어 감싼다. 시야가 흐려지고, 심장이 빨리 뛰면서, 목뒤와 손바닥에 땀이 차면서 어지러워진다. 전형적인 공황발작의 형상이다. 

숨이 안쉬어져.

항상 닦고 치워서 더러움을 없애야하는데 이 클린 작업이 버릇이 되지 않아, 나는 아직도 탐진치 속에서 헤메고 있다. 더러워지면서, 발을 빼지 못하면서, 사랑이라며, 의리라며, 더불어사는 방법이라며...

말로만 답을 찾았다고 착각하는 것도 지겨워.

사실 마음이 답을 알지 못하면 모든 말과 행동은 이상한 방향을 향한다. 서로 다른 움직임과 뜻을 가지기 때문에 손발이 꼬이고, 난감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스스로 이미 알고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스스로 인정이 안되는 거다. 스스로 쌓아올린 편견, 방어기제, 고정되어버린 사고방식.

다 깨뜨려야할 듯 하다. 

그냥 좀 평안하고 깨끗해져야겠다. 

라고 어제 생각했다. 

주말 근무 중이라 그런지 아무 생각이 없다. 

헐....다음주도 또 주말근무네.

그래 그냥 쭉 하는거지 머. 이렇게 태어난건데 뭘 어찌 바꾸겠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