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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mien We Apr 17. 2023

세상 끝의 카페

질문 참 어렵네 from John Strelecky

당신은 왜 여기에 있습니까?

죽음이 두렵습니까?

충만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안그래도 복잡한 머리 속 때문에

나의 고질적인 악습관 때문에

또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줬다


어쩔수없다고 말하지만

사실 결국 내 선택이다


난 지금 왜 여기에 있나?

몇십, 몇백번의 실수를 한 후에 깨달은 것은 하나다

결국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는 몇 가지다

어느 누구에게도 컨트롤 당하지 않고

내 가족을 만들고

가족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서다


그러기위해서 가족에게

가장 중요한게 뭔지 알아야한다

적절한 돈, 비굴하지 않은 삶의 방식

오히려 잘 들인 습관으로 만들어진

제대로된 어른의 모습이다

그리고 타인에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

딱 여기까지다


난 지금 여기에 쓸데없는

정치를 하려고 있는 것도 아니며

남을 업신 여기는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주려고 있는 것도 아니다

마음 속에 끊임없이 생겨나는

감정에 지배당하기 위해서 있는 것도 아니다


죽음이 두려운가?

두렵다.

공황발작은 직접적인 죽음에 대한 공포이다.

손에 땀이 나고,

심장이 빨라지며,

호흡 곤란이 오는 과정이다.

일정 레벨이 넘어서면

죽는 듯 한 느낌이 든다.


몸으로는 절대로 망각하기

어려운 공포다


어떤 상태이던 이 정도면 되었다라는

포기하는 감정을 연습하지 않으면

절대로 죽음에 대한 공포는 이겨낼 수 없을 것 같다.

난 멀티태스킹이 되지 않는 사람이기에

살아가는 방식 아주 몇가지만 확실하게 하는 것 외에 다른 것을 머리에, 인생에 집어넣으면

흔들리고 괴로워진다.


아직 갈길이 먼건지? 아직 길조차 보이지 않는건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어쨋거나 내가 느끼는 감정을 왜곡없이 전달하고

이해를 받으면서 살아가야 겠다.

그리고 죽기 전에 후회가 없으려면

이라는 생각을 좀 자주해야겠다.


사실 거의 매순간이 아닐까싶은데

자꾸 까먹는다


충만한 삶을 살고있는가?

몇백번의 실수 끝에

나에게 정말 소중한게 뭔지 알았다.

그래서 앞으로의 충만함은

그것을 기준으로 만들어 가야겠다.

다들 식상할지 모르겠으나

나 역시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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