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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변주곡

 밤의 선율

by 이영준 Mar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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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가난한 내가  

        혼자 있는 시간에는        

        거룩한 성 시온산으로 들어간다  

        클래식 변주곡에 동화되면  

        고운 결 그대 내게로 와

        텅 빈 공간이 채워지는 느낌을 받는다.

    

        잠도 오지 않는 밤에  

        영혼의 뜰에 잠잠히 누워  

        나의 기도와 리듬에 맞는

        통곡의 벽 속으로 들어가면

        그대 내게로 와 아름다운 밤의 선율이 된다.

     

        밤은 헤어날 수 없는 천국

        마음에 스며드는 천 개의 리듬은  

        사랑이 사랑을 부르는 순간처럼

        그리움으로 가득 채워져

        새 힘을 얻고 얻는 밤

        그대 나의 거친 바다에 닻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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