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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밤의 선율
마음이 가난한 내가
혼자 있는 시간에는
거룩한 성 시온산으로 들어간다
클래식 변주곡에 동화되면
고운 결 그대 내게로 와
텅 빈 공간이 채워지는 느낌을 받는다.
잠도 오지 않는 밤에
영혼의 뜰에 잠잠히 누워
나의 기도와 리듬에 맞는
통곡의 벽 속으로 들어가면
그대 내게로 와 아름다운 밤의 선율이 된다.
밤은 헤어날 수 없는 천국
마음에 스며드는 천 개의 리듬은
사랑이 사랑을 부르는 순간처럼
그리움으로 가득 채워져
새 힘을 얻고 얻는 밤
그대 나의 거친 바다에 닻이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