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떻게 액션해야 하는가? ‘action’이란 말이 들어가는 단어들을 조사해보면 크게 다섯 가지 종류의 액션이 있다.
첫 번째, 디액션(Deaction)은 무엇인가를 비활성시키거나 제거를 시키는 액션이다.
두 번째, 리액션(Reaction)은 어떤 외부의 작용, 이슈, 문제에대해 반응하는 액션이다.
세 번째, 아웃액션(Outaction)은 평범한 기준을 거부하는 열정적인 액션이다.
네 번째, 프로액션(Proaction)은 리액션과 달리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능동적으로 리액션을 요구하는 액션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인액션(Enaction)은 사전적으로 ‘법제정’을 의미하듯이 긍정적인 변화를 지속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액션이다.
나는 이 다섯 가지 액션을 앞 글자를 따서 ‘드롭(DROPE)’이라고 부르며, 각각의 액션을 유도하는 질문을 ‘드롭(DROPE) 질문법’이라 부른다.
*글이 길어 다섯가지 액션을 하루에 하나씩 올리겠습니다.
1. 무엇을 비활성화하는가?(What to Deactivate?)
1998년, 스티브 잡스는 자신을 쫓아낸 애플에 복귀했다. 그가 제일 먼저 한 일은 불필요해보이는 모든 것들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는 최고의 제품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가치 없는 것들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가 복귀했을 때 애플은 15개의 다양한 제품군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말했다. “고객들은 어떤 제품을 원하는 걸까요? 제품은 크게 두 가지 일반용 제품과 전문가용 제품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 제품군에 데스크톱과 휴대용 제품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네 가지 제품군에만 집중하겠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18개월이 아니라 9개월마다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겁니다.” 스티브 잡스는 또한 당시 진행하고 있던 50여 개의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에도 칼을 댔다. 그는 각 담당자를 만나서 이 일을 왜 하는지 물었다. 그리고 그가 생각할 때 회사 전체의 집중력을 방해하는 프로젝트를 모두 폐기했다. 그 결과 50여 개에 달하던 개발 프로젝트는 단 10개만이 남았다. 스티브 잡스가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하자 애플은 가치 있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그렇게 애플은 아이맥,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과 같이 소수의 제품만을 출시했고 꾸준히 업그레이드 버전을 시장에 선보였다. 그는 자신있게 말했다. “혁신은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하거나 무언가를 너무 많이 하지 않도록 수많은 아이디어를 향해 ‘NO!’라고 말하는 용기에서 시작 된다! 완벽이란 더 이상 무언가를 보탤 것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더 이상 무언가를 뺄 것이 없는 상태이다!”
당신에게 불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것을 비활성화하라. 이는 마치 일정한 성능을 지닌 컴퓨터를 빠르게 사용하기 위해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들을 비활성화하거나 불필요한 파일들을 삭제하는 것과 같다. 또한 이는 어지러운 집을 오랜만에 청소하는 것과 같다. 집 청소할 때 당신은 가장 먼저 무엇을 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장 먼저 버릴 것을 버린다. 그다음 남은 중요한 물건들을 깔끔하게 정리정돈한다. 마찬가지로 성공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액션은 바로 디액션 즉, 비활성화이다. 디액션을 할 때 도움이 되는 간단한 세 단계 프로세스가 있다.
첫째, 하고 있는 일 리스트를 모두 작성한다.
둘째, 각 일을 어떻게 디액션할지 결정한다. 디액션을 위해 제거(안하거나), 축소(줄이거나), 통합(합치거나)이라는 세 가지 기준으로 일을 분류한다.
셋째, 위 세 가지 분류대로 즉시 액션한다.
예를 들어보자. 당신의 부서는 제품개발팀 차세대 모듈 개발에 있으며,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개발단 업무로 실무자들이 지쳐있다. 이에 업무를 디액션하여 실무자들이 온전히 실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부서원들은 다같이 모였고 다음과 같이 업무 디액션 시트를 작성했다.
아이작 유
<질문의 기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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