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목표와 전략이 분명해도, 아무리 지적 수준이 뛰어나더라도, 실행력(이하 ‘액션’이라고 부르겠다)이 부족하면 성공할 수 없다. 수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경험하는 이유, 머리가 좋고 아는 것도 풍부한데 별다른 성과를 이루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생각만 하고 ‘액션’ 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언제 리더로 사람들을 이끌 수 있을까?”
“나는 언제쯤 누구처럼 좋은 리더를 만날 수 있을까?”
“나는 언제쯤 실력 있는 부하직원을 만날 수 있을까?”
“나는 언제쯤 승진할 수 있을까?”
“나는 언제쯤 누구처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상을 탈 수 있을까?”
사람들은 끊임없이 생각하고 말한다. 하지만 생각과 말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바로 지금 ‘액션’이 필요하다.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신을 다음 순간에 최고의 위치에 올려놓는다.
- 오프라 윈프리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개인에게 관대하고 남에게 엄격하다. 그들은 그들이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이유를 자기 자신에게 찾지 않는다. “올해는 직장 상사를 잘못 만났어!” “운이 좋지 않았어!” “다른 사람들이 제대로 일하지 않았어!”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하지만 정작 성과를 거두지 못한 본질적인 이유는 본인이 생각만 하고 적극적으로 액션하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액션을 잘하는 사람이 모두 성공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경험적으로 볼 때, 성공하는 사람은 모두 액션을 잘하는 사람이었다.
스티브 잡스는 세상에 어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항상 갈망하고, 우직하게 행동하라고 말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쉬운 말에 혹하지 말고 그저 흔들림 없이 때로는 바보처럼 보일지라도 자기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여러분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삶을 사느라 시간 낭비하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따라 살거나 타인의 신조에 빠져들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서 비롯된 소음이 여러분 내면의 목소리를 방해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마음과 직관을 따르는 용기를 갖는 것입니다. 마음과 직관은 이미 여러분이 진정으로 되고자 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부차적인것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자신이 정말로 되고자 하는 방향으로 움직였고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액션했다. 심지어 암에 걸려 죽음과 대면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스티브 잡스는 자만심, 수치심,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죽음 앞에 굴복 시키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고 하고 싶은 일에 열정적으로 액
션했다.
액션은 전염된다
한 선배의 이야기이다. 그는 다른 팀 부서의 에이스였다. 정말로 열심히 일했다. 특히 다른 부서와 연관된 일을 할 때면 더욱 솔선수범했다. 본인 부서의 역할과 책임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그는 프로다움이란 이런 것이라고 보여줬다. 그는 이렇게 말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저희 부서는 그렇게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 내부적으로 검토해 보겠습니다.”(안 하고 싶다는 말이다.)
“100%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확실한 데이터 나올 때까지는 어떠한 조치도 못하겠습니다.”(시간을 벌거나 일을 하지 않기 위해 이렇게 말하곤 한다.)
“그 일이아니어도 이미 바쁩니다. 굳이 요청 받지 않은 일을 먼저 하지 마세요!”(실제로 그 일을 못할 만큼 바쁘지 않다. 하기 싫고 책임지기도 싫은 경우가 많다.)
어느 날 잠시 선배와 커피를 마시다 질문 하나를 던졌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열심히 일하나요? 다른 선배 같았으면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좋게 보면 많이 일하고 큰 성과를 거두는 거지만 나쁘게 본다면 더 피곤해지고 부담스럽잖아요!” 선배가 질문에 답했다. “사실 이유는 매우 간단해! 선배가 하는 대로 후배가
그대로 따라 하기 때문이야. 이왕이면 나는 내 후배들이 나한테서 좋은 것들을 배웠으면 해!” 실제로 그 선배를 통해 성장한 후배들도 선배처럼 프로답게 일했다. 그들은 협업할 줄 알았고, 책임질 줄 알았고, 리스크를 감당할 줄 알았다. 그 선배를 통해 내가 배운 사실은 액션은 전염된다는 것이다.
액션은 전염된다. 조직에서 한 사람의 액션은 그 사람에서 끝나지 않는다. 물결이 퍼지듯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친다. 한 사람의 진취적인 액션을 통해 좋은 성공 스토리가 만들어지면, 이는 금세 다른 사람들의 사기와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진취적인 액션을 취하는 사람들이 한 사람에서 두 사람으로, 두 사람에서 네 사람으로, 네 사람에서 여덟 사람으로 많아진다. 그 반대도 성립한다. 만약 한 사람의 부정적인 액션을 통해 멋지지 않은 스토리가 만들어지면, 이는 금세 다른 사람들의 사기와 의욕을 꺾는다.
‘빌런(villain, 악당) 총량의 법칙’이 있다. 세상 어디에나 빌런은 어떠한 형태로든 존재한다는 법칙이다. 거의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일하면서 이런 말을 자주 들었을 것이다. “어떤 부서의 누구랑 일하기 정말 싫다!” “누구와는 말이 안 통해! 협업을 도저히 할 수가 없어!” “그 사람은 일단 무조건 아니라고 해! 그동안 계속 그래 온 걸로 유명하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 그냥 다른 사람과 일해!”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빌런들은 처음부터 빌런이 되고 싶어 빌런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빌런은 태어나지 않고 길러진다. 조직 생활에서 처음부터 빌런인 사람은 없다. 많은 경우에 빌런의 상사가 빌런이었고, 그 빌런의 상사의 상사가 빌런이었다. 액션은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에는 빌런의 액션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어 그 부서를 대표하는 조직 문화가 되어 버린다.
아이작 유
<질문의 기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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