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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작 유 Aug 17. 2018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찾아라

오늘날 대부분의 기업들은 창의적인 인재들을 뽑고 싶어한다. 왜냐하면 채용된 인재가 창의적일수록 문제해결능력 또한 비례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잠깐, 창의성이란 녀석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흔히 창의력이란 새로운 아이디어을 만들어내는 능력이라고 한다. 그래도 창의력의 개념이 확 와닿지 않는 분들은 이렇게 질문할 것이다. 새로움이란 또 무엇인가? 그리고 아이디어란 무엇인가?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는 지혜의 왕 솔로몬의 말처럼 사실 새로운 것이란 이미 존재하는 것들이다. 우리가 말하는 새로움이란 다음 둘 중 하나로 정의할 수 있다.   


첫째, 이미 존재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모르는 것
둘째,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들을 독창적인 관점과 방식으로 엮어 재창조하는 것 


여기서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새로운 것이란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새로운 것이란 이미 존재하는 유에서 더 가치있고 유, 더 의미있는 유로 재창조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아이디어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아이디어는 곧 당신의 생각이다. 호모 사피엔스. 우리 인간은 말과 글을 통해 생각하는 동물이다. 따라서 누구나 아이디어를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아이디어는 두가지로 구별해낼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사회, 경제, 정치, 문화, 언론, 화학, 물리, 생물, 수학 등 어느 한분야의 전문가라면,그리고 당신의 아이디어가 깊이 있는 전문성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면 그것을 지향적 아이디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물리학에 정통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지향적 아이디어다.  


반면 두개 이상의 서로 다른 분야가 교차할 때, 다른 개념들이 만나 결합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아이디어를 교차적 아이디어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짐바브웨 출신의 건축가, 믹 피어스는 한 부동한 회사로부터 매우 황당한 건축 과제를 제안 받았다. 그것은 무더운 아프리카에서 에어컨이 필요없는 우아한 쇼핑센터를 짓는 것이었다.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좋아했던 믹 피어스는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고 에어컨이 없이도 건물 내부를 시원하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한 생물학자와 만나 흰개미집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흰개미는 개미탑의 구멍들을 열고 닫는 과정을 통해 더운 공기를 상부 구멍 밖으로 빼내고 시원한 공기를 하부 구멍을 안쪽으로 유입시켜 개미집 내부 온도를 항상 시원하게 유지한다는 것이었다. 이것에 영감을 받아 믹 피어스는 이스트게이트 쇼핑센터를 성공시켰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위에서 말한 새로움에 대한 두가지 정의가 각각 지향적 아이디어와 교차적 아이디어와 일맥상통한다는 것이다.  


이미 존재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처음 발견하는 것은 대부분 당신이 특정분야에서 깊이 있는 전문성을 기를 때 경험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들을 독창적인 관점과 방식으로 엮어 재창조하는 것은 대부분 당신이 다른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하고 서로 다른 생각을 주고 받을 때 경험하는 것이다. 


따라서 창의력을 다음과 같이 재정의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창의력을 기를 수 있을까? 어떻게 지향적 아이디어와 교차적 아이디어를 찾아낼 수 있는가? 그동안 내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폭발시킬 수 있도록 만든 핵심 비법. “질문하기”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끊임없이 질문하라. 그럼 답을 구할 것이다.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해 익숙하지 않은 관점으로 세상을 낯설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또한 많은 사람들이 따르고 있는 관습과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야 한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이것은 바로 What if 질문을 통해서 가능하다. What if 질문을 통한 창의력 향상은 내 첫번째 책 <질문지능>에서 내가 고안한 방법이다. 


What if 질문이란 “만약 [무엇]하다면 어떨까?”라는 형태의 가정적이고 발산적인 질문이다. What if질문을 통해 당신은 사고의 지평을 무한히 넓힐 수 있다. 그리고 재미있는 사실은 모든 아이디어가 What if 질문의 형태로 표현된다는 것이다.  


앞서 아이디어는 지향적 아이디어와 교차적 아이디어, 두가지 형태가 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What if 질문에도 지향적 아이디어에 해당하는 What if 질문들과 교차적 아이디어에 해당하는 What if 질문들이 있다.   

 


지향적 What if 질문들 


지향적 아이디어를 위한 What if 질문은 당신의 전문성 분야에 초점이 맞추어진 질문으로 당신이 알고 있는 분야 속에 숨어있는 가치있는 아이디어를 얻을 때 활용할 수 있다.  


What if + (Plus)  질문

What if +질문은 서로 다른 요소들을 하나로 결합,통합시키는  질문이다. 


“만약 A와B가 하나로 결합된다면 어떨까?” “만약 A에B를 더하면 어떨까?”의 형태로 표현된다. 
“만약 전화, 인터넷, 아이포드 이 세가지 위대한 발명품들이 하나의 디바이스로 결합된다면 어떨까? – 스티브잡스” 
“만약 사진기, 캠코더, 보이스레코더, 계산기, mp3 등의 일상 속 전자기기를 스마트폰이란 하나의 디바이스로 통합시키면 어떻게 될까? – 스티브 잡스 ”

 

 

What if -(Minus)질문

What if -질문은 서로 다른 요소들을 제거, 해체시키는 질문이다.

“만약 A에서 B를 뺀다면 어떨까?” “만약 A를 해체시키면 어떨까?”의 형태로 표현된다. 
“만약 청소기에 베큠백을 없애면 어떨까?더 편리하지 않을까? – 다이슨” 
“만약 청소기 코드 없이 무선 충전을 통해 청소기가 구동되면 어떨까? – 다이슨”  
“만약 자동차에 사이드미러를 없애면 어떨까?” 
“만약 우리 조직이 감당하는 수많은 역할들을 다 해체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을 제거한다면 마지막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 

 

 

What if ++ (Plus Plus) 질문

What if ++ 질문은어떠한 요소의 수량, 크기, 값, 경향, 시간 등이 증가, 확장한다고 가정했을 때의 가능성을 생각하게 하는 질문이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질문해볼 수 있다.   

“만약 현재의 경향성이 계속 오랜기간 유지된다면 앞으로 어떨까?” 
“만약 성분A의 함유량을 늘리면 어떨까?”  
“만약 공룡 시대, 사람의 키가 4미터에 이르렀다면 어땠을까?”  
“만약 투수가 던진 야구공의 속도가 계속 증가해서 빛의 속도가 된다면 어떨까?”

 

 

 

What if -- (Minus Minus)질문

What if -- 질문은 어떠한 요소의 수량, 크기, 값, 경향, 시간 등이 감소, 축소된다고 가정했을때, 그 가능성을 생각하게 하는 질문이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다.  

“만약 반도체 패턴의 폭이 계속해서 줄어든다면 그 한계점은 어떻게 될까? 그리고 어떻게 극복할까?” 
“만약 인간의 눈이 볼 수 있는 사물의 크기가 매우 작아진다면 나노미터 수준으로 떨어진다면 보이는 세상은 어떨까?”  
“만약 재료 A, B, C 중에서 C의 비중을 줄인다면 그 결과는 어떨가?”  


What if @(at)질문 

What if @ 질문은 당신이 보고 있는 관점을 다른 관점으로 바꾸어 생각하게 하는 질문으로 대상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검토할 수 있도록 한다.예를 들어 다음과 같다.  

“만약 상대방의 입장이었다면 나는 어떨까?어떻게 생각할까?”  
“만약 내가 대통령이라면 나는 어떨까?” 
“만약 반대의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내 주장은 어떨까?” 
“우리가 검토한 것을 새로운 관점 A에서 바라본다면 어떨까?”    


What if X (ex)질문

What if X 질문은 당신이 기존에 알고 있는 상식, 이론, 습관 등 그 모든 것을 거부하고 부인하고 새로운 관점과 방향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질문이다. 이를 통해 완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만약 기존의 A가 틀렸다면 (A가 아니라면/ A와 반대로 선택한다면/ A를 거부한다면) 어떻게 될까?”의 형태로 표현된다.  

“로켓의 비싼 연료통은 로켓 사용 후 항상 버리는 것이었는데 만약 버리지 않게 된다면 어떨까? – 엘론 머스크” 
“모든 자동차 회사는 특허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는데 만약 테슬라 전기차의 특허 기술을 사람들에게 공유하게 된다면 전기 자동차 시장은 어떻게 될까– 엘론 머스크? 
“만약 아인슈타인 이론이 틀렸다면 어떨까?” 
“만약 기존에 사용하던 모든 조건을 완전히 반대로 바꾸게 되면 어떨까?” 
“만약 예수 그리스도에게 후손이 있었다면 어떻게 될까? – 댄 브라운”     



교차적 What if 질문들 

교차적 아이디어를 위한 What if 질문은 당신이 잘 알고 있는 분야 그리고 잘 모르는 분야와 같이 서로 다른 두 가지 분야들을 연결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해내는 질문이다.   


What if (Cross)질문 

What if 질문은 당신에게 익숙한 대상을 당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다른 새로운 대상과 연결하고 엮거나 적용하여,그 가능성을 생각해보게하는 질문이다. 

“만약 퍼블리쉬 라이프를 비즈니스 환경에 적용해보면 어떨까?” 
“만약 나의 전공과 그의 전공을 엮으면 어떤 아이디어가 나올까?” 
“게임이론을 도박에 적용하면 어떨까?”   


What if ~ (Like)질문 

What if ~ 질문은 당신에게 익숙한 대상을 다른 새로운 대상으로 비유했을 때 발생하는 가능성을 생각해보게하는 질문이다. “만약 ~와 같다면 어떨까?”의 형태로 자유롭게 비유해보고 생각해볼 수 있다. What if ~ 질문을 통해 비유해봄으로써 당신은 어떤 개념을 보다 쉽게 이해하거나 이해시킬 수 있다. 또한 당신은 복잡한 체계를 쉽고 단순하게 만들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은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샘솟게 하는 기반이 된다.  

 “비트코인의 광풍을 설명하기 쉽게 무엇에 비유할 수 있을까?” 
“만약 당신의 인생을 24시간으로 비유하자면 당신은 몇시의 인생을 사는가?”  
“만약 전세계가 100명으로 구성된 마을이라면 어떨까?” 
“만약 당신을 자연에 비유한다면 어떻게 표현할까?” 


작가 아이작 유




아이작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23년 10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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