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긍정적 정서를 키우는 힘
일군의 학자들이 긍정적 정서와 심장박동의 관련성에 주목을 하고 가장 이상적으로 심장박동수를 유지해 주는 긍정적 정서를 찾기 위해 연구했다. 피험자들에게 편안하게 쉬는 상태를 유지하게 했고, 차분하게 명상을 시키기도 했고, 즐거운 일을 상상하도록 했다. 이런 방법을 모두 실험한 결과, 심장박동수를 가장 이상적으로 유지해 주는 것은 감사하는 마음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감사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가난하고 힘이 없는 사람들도 시원하게 쏟아지는 빗줄기에 감사를 전할 수 있다. 그야말로 감사는 돈 한 푼 들지 않는 행위이자 마음이다. 감사는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일종의 운동이다. 실제 우리 뇌에는 감사를 담당하는 영역이 있는데 운동이 부족한 상태라고 한다. 이 영역을 튼튼하게 만들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행복이 커지고, 잠도 잘 잔다고 한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 한마디는 나뿐 아니라 상대방까지 기분이 좋아지게 한다. 이것이 감사의 가장 큰 이로운 점일 것이다. 감사가 걱정과 불안을 줄여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우리 뇌가 아무리 뛰어난 멀티플레이어라고 해도 동시에 집중할 수 있는 대상에는 한계가 있다고 한다. 늘 좋은 일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감사가 부정적 감정을 물러나게 하고 그 자리를 감사가 차지하기 때문이다.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란 쉽지 않다. 특히나 현재 자신의 처지가 어렵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조금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잠자기 전에 감사 일기를 쓰는 습관을 들이자.
감사와 관련된 유명한 실험이 있어서 소개한다. 6주간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눠 감사하기 훈련을 실험했다. 한 그룹은 매주 한 번씩 감사 일기를 쓰게 했고, 다른 그룹은 삼 주에 한 번씩 감사 일기를 쓰게 했다. 두 그룹의 차이는 컸다. 매주 한 번씩 감사 일기를 쓴 그룹에서만 긍정적 효과가 발견되었다. 긍정적 효과를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노력해서 습관이 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에 필기구를 쥐고 공책에 감사 일기를 쓰면 더없이 좋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휴대전화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휴대전화 앱 중에 ‘감사일기’, ‘세줄일기’ 앱 등을 내려받아 감사 일기를 쓰자. 여러 감사하기 훈련 실험 결과,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매일 밤 자기 전에 그날 있었던 일들을 떠올려서 감사할 만한 일 다섯 가지 이상을 공책에 쓰는 것이다. 막연한 감사가 아닌 구체적으로 감사한 일을 써야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무엇을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지금 누워 있는 침대에 감사라도 하자. 감사도 해석과 관점의 문제다. 감사의 마음을 갖고 감사하려고 하면 정말 끝도 없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머릿속으로만 감사한 일을 떠올리지 말고 글로 기록하는 것이 좋다. 잠들기 전에 감사 일기를 쓰라고 하는 이유가 뭘까. 감사 일기를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마음이 생기고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상태로 잠을 자면 수면의 질이 높아진다. 잠을 잘 자고 일어나면 기분 좋게 아침을 열 수 있다. 기분이 좋으면 당연히 집중도 잘되고 계획도 잘 세울 수 있다.
앞에서 긍정의 효용성에 대해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 이 긍정에 특히 좋은 것이 바로 감사하기라고 한다. 감사하기는 긍정성을 향상하는 데 가장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일주일 정도 감사 일기를 꾸준히 쓰다 보면 아침부터 밤까지 감사한 일을 찾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늘 일상생활에서 감사한 일을 찾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좋은 습관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21세기 이미지시대에 진부하게 들리겠지만 감사 일기를 쓰거나 감정을 글로 풀어놓는 것은 어쩌면 나를 살리는 방법이다. 자신의 감정을 글로 적는 일은 실제로 뇌 회로를 재배선한다고 한다. 즉 격한 감정이라도 그 감정을 글로 쓰다 보면 기분이 풀어진다. 작은 마법이 일어난다.
지금 당장 실행에 옮겨 보라. 도구도 간단하다. 종이와 볼펜(연필) 그리고 나만 있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