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다니며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

오늘부터 자기 계발을 은퇴합니다 (6화)

by 문전성시
회사를 다니면서 난 이렇게 자격증 시험을 준비했어


친하게 지내던 동기 A와 B는 회사를 다니며 자격증을 취득했고,

서로의 공부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어느 정도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A는 이직을 하겠다고 본인의 전공과는 다른 회계 관련 자격증을 땄고,

B는 전공에 밀접한 기술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


자격증 이란 것이 종류에 따라 난이도가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직장인이 회사를 다니며 낼 수 있는 시간의 한계를 고려하면

처음에 어떤 종류의 자격증 시험을 준비할지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국내 산업인력관리공단 큐넷을 통해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은 1차와 2차로 구분이 되고,

1차는 5지선다의 객관식으로 되어있다.


공부를 통해 지식을 늘리고 문제를 맞히며 자격증을 취득하는 게 정상이긴 하지만

직장인이 퇴근 후 낼 수 있는 시간은 고작 2시간 남짓이다 보니 시험에 나를 맞춰서 공부하는 게 필요하다.


A와 B는 학원 대신에 동영상 강의를 신청했고,

동영상 강의 3회 청취 후 최근 10년 시험 출제문제 분석과 모의고사 5회를 시험 전까지 끝내기로 했고,

총 준비기간을 1년을 목표로 잡았다.


그리고 둘 다 합격했다.



전문 자격증 취득에 올인하려고 퇴사합니다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던 동생 C는 누구보다 회사를 오래 다닐 것이라 생각했는데,

입사한 지 1년 반 만에 퇴사를 하게 되었다고 알렸다.

그는 교대근무를 하게 되면서 밤에 일하고 낮에 자는 생활이 잘 안 맞는다고 생각했고,

몰랐는데 좋지 못한 선배들 때문에 진작부터 퇴사를 고민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학생 때 잠깐 관심 가지던 자격증 시험을 정식으로 준비하려고 퇴사를 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아버지도 관련 자격증이 있으시다고 했다.

그로부터 1년 후 C는 다행히 자격증을 취득했고,

잠시 법인에서 일하며 실무를 좀 더 익힌 후 개인 사무실을 내고 성격만큼 활발하게 지내고 있다.


같은 시험을 준비하던 D는 비슷한 시기에 퇴사를 하고 마찬가지로 시험에 전념했는데 그 이후 3년 간 공부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후로는 소식이 끊겨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전문 자격증은 한 번의 시험으로 당락이 좌우되다 보니 생각한 것보다 오래 걸리기도 하고 운이 많이 따르기도 한다.


"국제 자격증도 있네"

동기들을 보며 나 역시 직업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을 하나 정도는 취득하고 싶었다.


하지만 딱히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객관식 시험에 익숙해지는 공부방법이 잘 안맞것 같아 망설이던 중 국제 자격증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내가 다니던 회사는 한국 회사와 미국 회사가 51:49의 비율로 투자한 합작회사여서 업무에 필요한 국제 자격증을 우대해 주기도 했는데,

이 회사를 나가더라도 컨설팅 같은 일을 하게 되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시간을 들여서 하나를 갖게되었다.


지금은 그냥 쓰지 못하는 자격증이긴 하지만 이력서를 쓸 때 한 칸을 채워줄 수 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고 있다.




직장인에게 자격증은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다.


있으면 좋고 없어도 되긴 하지만 말에 힘이 실리고 명함에 무게를 줄 수도 있다.

하지만 퇴근 후 꾸준하게 시간을 내야 하고 도중에 포기하면 투자한 시간은 무용지물이 되어버리니

어렵게 마음먹고 시작을 했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때까지 매진하면 좋을 것 같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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