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과 지속가능성 3편
Amsterdam Economic Board에서 진행한 인터뷰의 대담에서도 알 수 있었듯, 암스테르담에서는 스마트시티 전략으로 'Partnership 구축'을 강조한다. AUAS는 4가지 섹터 중 지식 전문 기관의 역할로서 그 몫을 하고 있다. 특히 AUAS는 실용 연구에 집중되어있으며 스마트시티 프레임워크, 기술 개발 등의 자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본 현장연구에서 인터뷰 한 MARIJE 교수님은 암스테르담 스마트시티 전문가로, 현재 AUAS 팀과 함께 연구작업을 실시하고 계셨고, 개인적인 연락을 통해 인터뷰 일정을 잡을 수 있었다. 인터뷰 전 교수님께서 작성하신 연구 자료 및 논문을 읽어보았고, 스마트시티와 지속가능성, 리빙랩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도움되는 내용이었다. (논문자료: 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310451169_Organising_Smart_City_Projects_Lessons_learned_from_Amsterdam)
1. '스마트 시티’라는 용어가 사람들에게 와 닿지 않는다는 의견이 존재하고, 이를 변경하자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교육과정에서 스마트시티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재미있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학생들에게 잘 와 닿지 않는 개념이기도 하다. 그래서 ‘도시 문제’, ‘도시 문제와 해결의 방법’ 등으로 설명한다.
2. 네덜란드의 사람들이 리빙랩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다양한 시민 활동에 참여한다고 생각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혹은 이것이 네덜란드의 문화라면, 그 배경에 대해서 설명해줄 수 있나요?
암스테르담에는 정당이 매우 많은 편이라, 시민들 간 분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시민들 간의 사이를 견고하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예를 들어, 시민이 직접 공기질을 측정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오픈하는 등 모두가 함께 경험하는 것에 큰 의의를 둔다. 즉, 네덜란드의 문화는 매우 느리다. 함께 실험하며, 에코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중요하게 여기며, 그런 에코시스템을 통해 베네핏을 얻고자 한다. 이러한 리빙랩 문화는 스마트 시티에 많이 도움된다. 시민들 간 사이를 유연하게 만드는 도구이다.
3. 스마트 시티 사업에서 기술의 비중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지.
여러 기술 중 먼저 데이터는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중요한 것이다. 이는 과거와 가장 다른 점이기도 하다. 누가 데이터 및 기술 인프라의 생산 주체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기도 하며, 중요한 논점이다. 데이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정보를 어떻게 전 처리할지, 오너십을 누구에게 부여할지 등이 될 수 있다.
데이터 외에도 어떤 인프라가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는데, 예를 들면 5G, AZURE Cloud, 오픈 소스 사용 등 과 관련된 논의가 필수적이다.
그럼에도, 데이터는 문제 해결의 ‘도구’ 일뿐이다. 기술의 정착보다, 거버넌스 모델 정착이 더욱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4. 암스테르담은 구체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해서 스마트시티에 어떻게 적용하는지.
암스테르담은 유럽의 데이터 규칙을 따른다. open data를 이용해서 표준화를 시키고, 익명으로 데이터를 제공한다. 주로 수집하는 데이터는 소득 수입, 소득 분배 현황, 교육 배경 등이며, 이를 로컬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게 데이터 처리 및 정책 제정까지 진행한다.
5. 파트너십의 이익이 명확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 이익이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오직 경제적 측면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네트워크, 사용성, 미래를 위한 지향점이 모두 이익이 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과거 프로젝트 중 Blue Green Roof는 아파트의 지붕에 Sewage와 water grass를 설치하여 에너지를 발생시켰는데, 암스테르담 대부분의 주거 특징 상 한 건물 내에 다수의 사람들이 공유를 하기 때문에 개인이 소유권을 갖는 것이 아닌, 주민 모두에게 이런 이익이 돌아간다. 여기서 이익이란, 프로젝트 당사자뿐만 아니라, 시민들 모두에게 돌아가는 이익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프로젝트는 10-20년 후인 현재에 상용화가 되어 ‘보조금'과 ‘정책’으로 또 다른 이익으로 연결이 되었다. 따라서, 이익은 보조금이 될 수 있고, 정책이 될 수 있고, 돈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수주할 때는, 이 사업의 지속성과 사람들에게 퍼지는 긍정적인 영향력(이익)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6. 교수님의 논문을 보면 카드 뉴스, 인스타그램보다는 교육권에서의 캠페인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이를 적용한 사례가 있는지, 어떻게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었는지.
대학에서의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의식 형성이 먼저 이루어져야 콘텐츠를 접했을 때도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7. 대학에서 어떤 방식으로 Amsterdam Smart City 위원회와 연계를 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지
이 학교는 이론보다는 실무 연구 및 케이스 분석에 집중되어있다. 그리고 학생 및 교수진들 역시 다학제 간 스마트 시티 연구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암스테르담 스마트 시티 파트너와 연계해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서는 ‘지식 전문 기관’으로서 프레임워크, 기술 등의 자문을 진행하고 있고, 플랫폼 및 네트워킹 향상에 있어서 테크니컬 설루션 역시 제공하고 있다.
8. ASC와 프로그램 파트너로 일을 하고 있는데,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6~7년째 암스테르담 스마트 시티의 ‘지식 전문기관’으로 재임 중이고, 리서치 프로젝트, 플랫폼 디자인, 소셜 이노베이션 관련 활동을 맡고 있다. 대학 내의 리빙랩 문화 유치를 위해서도, 학석사 프로그램, entrepreneurship 수업, 디지털 코딩 교육 및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완전히 모든 프로그램이 산학 협력으로 진행되지는 않지만 최대한 다학제 간 연구와 협력 초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또한, 2020년 암스테르담 스마트 시티에서 가장 무게를 두는 ‘모니터링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데, 프로젝트 별 평가 기준 제작, 프레임 표준화 등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
9. 스마트 시티 사용자를 이렇게 분류를 하셨는데(client: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들/ citizens: 사용하지는 않지만 기술과 맞닿아있는 일반 시민들/ employees: 기업들/acitve users/passive users), 한국의 경우 passive user가 대부분이다. 이런 사용자들의 참여를 어떻게 유도하면 좋을까요
해당 유저들이 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에 컨택을 먼저 해야 한다. 그리고 지식을 공유하는 프로그램, 디지털 교육 프로젝트 등 역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10. 유저들을 끌어내기 위해서 학교에서의 인식 캠페인 역시 암스테르담에서는 진행되고 있는데,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알려달라
캠페인이 따로 진행되고 있기보다는 ‘Women in Tech’ , ‘We make the city’, 디지털 코딩 교육 등과 같은 프로그램과 행사들을 제공하고 있다.
11. 실패한 프로젝트는 어떻게 보완해내고 있는지
사실 프로젝트 대부분은 실패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은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시드머니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큰 타격이 없는 편이다. 그래서 실패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왜 이 프로젝트가 실패했는지,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 것에 더 초점을 둔다. 이 큰 실패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에 대해서 이야기가 많은데, 같이 문제를 공유하고, 실패한 사례를 분석한다. 실패한 프로젝트 안에는 학습할 수 있는 지식이 매우 많다. 그리고 이는 새로운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 기반이 된다.
12. 한국 스마트시티에 대해서 이야기 들어본 적 있는가?
송도 사례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송도의 문제를 보니, 너무 심한 탑 다운 방식은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킨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개발해서 함께 가꿔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토론토에서 진행한 스마트시티 전략이 이상적인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13. 한국의 경우, 다학제 간 연구에 대한 프로그램도 부족하다는 평을 듣는다. 네덜란드 역시 이런 문제에 부딪힌 적이 있는가?
일단,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SET-UP’ 프로그램을 많이 제공해야 한다. ‘SET-UP’ 프로그램이란 학생들이 자신이 익숙하지 않은 학문에 대한 기초 교육을 제공해 주는 것인데, 실제로 디자인과 학생 중 한 명이 좋은 애플리케이션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으나 개발 관련 지식이 부족하자 교육을 제공해주고, 매주 진행 상황에 대해 함께 논의한 적이 있었다. 그 외에도 서로 다른 어빌리티를 가진 학생들을 연결해주고,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해주며 교수 및 전문가들에게 홍보를 하는 과정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14. 암스테르담 스마트 시티는 너무 느리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아니면 이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가?
빠르게 가는 것과 천천히 가는 것 중 하나를 고르라면, 더욱 중요한 것은 천천히 함께 가는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것보다 다시 시도하고, 다시 시도하고 하는 것이 더욱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