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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설민 Aug 09. 2023

#10 온라인 전시회를 하다(feat. 텀블벅)

쩌리 작가가 작품을 홍보하는 방법?!

지난 글들 목록

#1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며 NFT를 시작하다

#2 NFT를 만들기 전에 체크 리스트

#3 NFT는 팝아트를 닮았다

#4 내 NFT가 팔릴 가능성이 있을까?!

#5 그럴싸한 NFT 작가가 되려면?!

#6 NFT 작가 도전기! 중간보고!

#7 요즘 핫한 PFP NFT를 만들다.

#8 내 NFT가 잡지 표지가 됐다고?!

#9 NFT 작가시점 유튜브를 시작하다.

#(번외) 디지털 노마드 실패한 썰


요즘 코인과 NFT 등 모든 블록체인 시장이 빙하기에 있다 보니 나도 추가 작품을 만들지 않고 있다.

또한 작품을 단기간에 많이 만들다 보니 작품 퀄리티가 떨어질 우려가 있어서이다.

이렇게 블록체인 빙하기를 겪다 보니 내가 너무 내 작품을 NFT에 국한되게 생각했던 것 같다.

빙하기를 타지 않으려면 NFT가 아닌 작품으로서 내 작품을 알려야 한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크리에이티브하고 끝내주는 미술 작가들이나 팝아티스트들을 볼 때마다 부러움을 느꼈다.

"내 작품도 그들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다ㅠㅠ"


지금 만들어 놓은 작품들을 홍보해 나와 내 작품을 알리는 방법은 없을까?


며칠간 곰곰이 생각을 해봤다.

일단 작품 노출이 많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예술 작품들을 소개해주는 인스타 계정들(아트아트와 아티스트)

작품 인스타 계정을 정비한 후 SNS 상 예술 관련 계정에 내 작품을 직접 제보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생각해 낸 아이디어가 있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내 작품 포스터를 올리는 것!

의류 사업을 하면서 와디즈라는 펀딩 사이트를 통해 세 차례  펀딩을 성공한 적 있다.

별다른 홍보를 안 했음에도 수 천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내가 만든 옷을 보러 들어왔고 브랜드를 알릴 수 있었다.

와디즈 1차 펀딩 유입 현황

그래 이거다!

펀딩 성공유무를 떠나 많은 사람들에게 내 작품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거 같은데?


한국에는 와디즈와 텀블벅이라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가 있다.

와디즈는 생활용품이나 테크 등 대중적인 아이템이 많이 올라오는 사이트이고

텀블벅은 와디즈에 비해 매니아틱 한 굿즈나 예술 아이템들이 주를 이루는 곳이다.

내 작품의 포스터는 아무래도 와디즈보다 텀블벅이 어울릴 것 같아 텀블벅 펀딩을 준비했다.

리워드 품목으로는 아티스틱 포스터와 내가 만든 PFP(프로필용 NFT) 원숭이 굿즈를 준비했다.


그렇게 시작한 온라인 전시회 with 텀블벅

텀블벅 펀딩 상세페이지 중
텀블벅 리워드 품목

샘플 키링과 스마트톡을 준비하고 포스터를 포토샵으로 합성하는 식으로 펀딩 상세페이지를 만들었다.

띠부실 스티커도 만듦ㅋㅋ

포스터를 저렴한 가격으로 인쇄할 수 있는 인쇄소를 찾고

키링과 스마트톡을 제작할 수 있는 최저가 업체를 찾았다.

작품을 보여주기 위한 콘셉트이기에 마진을 거의 남기지 않는 선에서 선물 가격 책정을 했다.

(※텀블벅에서는 펀딩 제품을 선물이라고 칭한다)


사실 방문 조회수만 많이 올라가고 펀딩은 실패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중이다.

왜냐하면 마진이 남는 게 없다..

스마트톡의 경우 제작 단가가 갑자기 올라서

스마트폰 제작비 + 부가세 + 펀딩수수료 + 택배박스 + 택배비 등을 합치면 마이너스이다.

물론 펀딩을 성공하면 작품을 봐주고 후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으로 선물을 준비할 생각이다.


하지만 타이슨의 명언 "모두 쳐 맞기 전까지 그럴싸한 계획은 있다"처럼 방문도 펀딩도 저조할 것 같다.

펀딩이 성공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을 할 필요도 없을 듯하다.

10일간 오픈 예정을 통한 통계

텀블벅은 정식 펀딩 오픈 전 오픈예정이라는 사전 예고 시스템이 있다.

이런 펀딩이 열리니 참고하라는 정도의 시스템이다.

유저들은 미리 이 시스템을 통해 프로젝트를 엿볼 수 있고 알림을 신청할 수 있다.


생각보다 저조하다..

싸늘하다..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10일 동안 100명이면 노출이 거의 안되고 있다는 거다ㅠㅠ

아이템이 매력적이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와디즈 펀딩 경험에 비하면 화력이 약하다.

요즘 크라우드 펀딩이 포화상태인 것도 이유인 것 같다.

오픈 예정 페이지에서 하루가 지나니 밑으로 쭉쭉 내려가더니

며칠 뒤에는 스크롤을 한참 내려야 내 프로젝트가 보였다ㅠㅠ

(내 프로젝트 찾기도 어려워ㅠ.ㅠ)

 

정식 펀딩 오픈 2일 차 통계

오픈 예정기간이 끝나고 펀딩이 정식 오픈되었는데도 54명의 방문자뿐이었다.

긍정적으로 보면 12일 동안 150명이 내 작품을 봐준 것만 해도 무에서 유를 창조한 유의미한 결과이다.

다행히 펀딩 기간을 길게 설정을 해서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내 작품을 노출시킬 수 있을 거 같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프로젝트들에 밀려

스크롤을 한참 내려야 내 프로젝트를 찾을 수 있을 거 같다.

어쩔 수 없다ㅠㅠ

펀딩 성공유무를 떠나 한 명이라도 내 작품을 많이 봐줬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프로젝트 중간에 인스타그램 유료 광고를 진행해볼까 한다.


온라인 전시회를 펀딩사이트에서 진행하다니..(내 아이디어지만 좋은 생각ㅋㅋ)

기획 의도는 좋았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에서 어떤 결과가 있을지!

펀딩이 끝나고 후속 글을 통해 다시 찾아오겠다.

아디오스!

텀블벅 링크 : https://link.tumblbug.com/OLwqK4Yx7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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