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먼저 지배하는 것은 우리들이지만, 그다음에는 생각이 우리를 지배한다. 우리는 자신이 보는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믿는 것을 보는 것이다. 어떤 일을 하든 믿음만큼 성공한다. 생각이 우리의 태도와 행동을 결정하고 그것들은 다시 성공과 실패를 결정한다. -브라이언 트레이시-
당신이 흰색 가운을 입게 되었는데, 그 가운 주인이 의사라는 말을 들었다고 하자.
잠시 후 똑같은 다른 가운을 입었는데, 이번에는 그 가운의 주인이 화가라는 말을 들었다.
이 두 상황에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
실제로 이 실험을 진행한 결과는 놀라웠다. 참가자가 입은 가운이 의사의 물건이라고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들의 주의력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하지만 가운이 화가의 것이라고 했을 때는 주의력 향상 효과가 없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 바로 실험 참가자들의 생각의 차이가 결과의 차이를 가져왔다. i)
이와 비슷한 효과가 플라세보 효과이다.
실제로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 약을 진짜 약이라고 환자를 믿게 한 후 처방하면 사람 몸이 효과가 있는 것처럼 반응하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몸, 태도, 그리고 나아가서는 특정 영역의 성과까지 우리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느냐는 대단히 중요하다. 미국의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인생은 생각의 결과”라고 했다. 사람은 누구 할 것 없이 자신이 생각한 대로 살아가게 된다는 뜻이다. “인생은 괴로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괴로운 삶을 살게 되고, “인생은 즐겁고 놀라운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긍정적이고 행복한 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생각이 말로 표현하는 대로 이뤄지게 된다. 우리가 평소 말하는 입버릇은 일종의 자기 암시이기도 하다. 즉 자신이 하는 말은 뇌를 통해 상상을 불러일으키고 자율신경계는 그 말을 읽어 들이는 즉시,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인생은 우리가 평소에 ‘말하는 대로’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긍정적인 사고, 긍정적으로 말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나 그리고 내 주변에 대한 험담, 푸념, 실패담 등 부정적인 입버릇을 삼간다.
2009년 한글의 날 특집 방송 다큐멘터리 ‘말의 힘’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재미있는 실험을 했다. 두 개의 그룹에게 흰쌀밥을 전해 주고, 한 그룹은 흰쌀밥에 고마워, 사랑해, 이쁘다 등의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주고, 다른 한 그룹은 쌀밥에 짜증 나, 못 생겼어. 저리 꺼져 등의 이야기를 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놀랍게도 긍정적인 말을 들은 쌀밥은 하얗게 이쁜 곰팡이가 생긴 반면, 부정적인 말을 들은 쌀밥은 까맣게 썩어버렸다. 많은 직장인들이 술자리 안주로 다른 사람이나 우리 조직을 욕하면서 기분을 푸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부정적인 언행은 자기 자신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한다. 자신의 말과 회상하는 이미지가 몸과 정신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우리가 평소에 험담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다. ii)
2. 상심보다는 긍정적인 생각과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를 갖는다.
2012년, 세계 최고 수준의 복지제도와 의료시설을 갖춘 스웨덴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단순히 암 진단을 받은 것만으로도 환자들의 심장마비와 뇌졸중 사망률이 일반인보다 5배나 급증한다고 밝혔다. 단순히 암 선고를 받은 것만으로도 상심한 환자들이 본인 스스로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이다. 그렇다면 살아남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바로 긍정과 희망의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주어진 상황에 포기하지 않고 병마와 싸운 사람은 끝내 암을 이겨내고 또 합병증의 위험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다. iii)
3. 긍정적인 생각과 말 한마디가 삶을 바꾼다.
외부 자극을 긍정적으로 파악할 것인가 부정적으로 바라볼 것인가는 평소의 마음가짐, 바꿔 말하면 삶을 바라보는 자세에 달려 있다. 삶을 불행하게 바라보는 것이 습관이 된 사람은 비가 오면 젖어서 싫고 날이 개면 더워서 싫다고 불만을 갖는다. 늘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은 삶을 불행하게 바라보는 것이 습관이 됐는지도 모른다.
비가 오든 사람을 만나든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은 자신의 마음에 달려 있다. iv)
어려운 경영환경 바쁜 일상 등으로 긍정적인 생각 대신, 부정적인 생각과 상심에 빠지기 쉬운 것이 우리의 삶이다. 하지만 의식적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미소와 격려, 칭찬, 그리고 긍정적인 기운을 전달하는 게 어떨까? 긍정적인 감정으로 가득 찬 사람에게는 긍정적인 기운이 흘러나오기 마련이다.
참고문헌
i) 조셉 T. 핼리넌, 이은경, 긍정의 재발견, 흐름출판(2015)
ii) https://www.youtube.com/watch?v=Lvntfdy9av0 한글날의 특집 다큐멘터리, 말의 힘, MBC(2009)
iii, iv) 시모다이라 구미코, 전경아, 긍정적인 사람의 힘, 토네이도(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