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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의 어려움과 직장 월급의 가치

by 비산프로

아직 개업을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준비들을 끝내고 있다. 서류뿐이지만 사업자도 냈고, 오픈은 안했지만 홈페이지도 거의 다 만들었다. 매입할 물건들도 구입처랑 판매 가격 기획도 완료했고, 부가세 또는 종합소득세 같은 세법에 대한 공부도 대략적으로는 마무리했다. 그래서 그런가? 이제 본격적인 어려움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어려움은 사실 귀찮음과의 싸움이였다. 안해도 되는걸 해야 하는 그런 귀찮음....뭐랄까...지금까자의 귀찮음은 책을 읽는것 자체라고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부터의 어려움은 책을 다 읽고 내용을 잘 기억해서 어딘가에 활용해야 하는 단계에 온 것 같다.


그냥 특별히 머리 안쓰고 꾸준함만 가지고 있으면 올 수 있는 단계는 대충 끝났거 같은데...수익을 낼 그림이 잘 안그려진다. 소자본 창업이라 일단 오픈에 목적이 있었지만 가격 책정을 하다보니 그래도 본전은 찾아야 할 것이 아니던가...그러다 보니 자꾸 수익률을 따지게 되고...그랬더니 내가 시작할 때 기획했던 컨셉을 잃게된다. 컨셉을 지키려니 수익률이 낮아지거나 아님 매입가가 비싼 고급 물건들을 들여와야 하는데...그렇게 되면 전반적인 가격이 다 높아서 고객 유입이 적을 것 같다. 또한 매입가 자체가 높아져서...내 자본금에도 문제가 생긴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보니 내 월급의 수익률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와...순수익으로 이만큼 벌려면..도대체 매출을 얼마나 올려야 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래도 꼭 개업에 성공하고 싶다. 내가 처음 기획했던 컨셉의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왜냐면...난 실패해도 잃을게 없으니까...


정말 더이상의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되면...그리고 중고나라에서도 팔지 못하는 물건들이 생기면 내 브런치 독자님들 대상으로 이벤트라도 하면 되지 않겠는가!!!


다음주에는 지금보다 개업에 더욱 가까이 접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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