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내 소규모 창업기의 진전이 많았었다. 사이트도 어쨌든 오픈을 했고, 도메인도 등록했고, 검색최적화도 진행하고, 구글 애널리틱스(사용자 분석을 위함)도 연동했으며 사업자 계좌 개설도 완료했다. 하지만 아직도 누가 내 사이트에 와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앞으로 남은 과정들은 통신판매업등록(신청은 해놨다.), 인감등록 및 증명서 발급, 결제시스템 등록 및 제품별 상세페이지 작성이 남아있다. 사실 지금도 결제시스템만 등록되면 누군가는 물건을 살 수 있을 만큼은 되어있다. 다만 제품의 상세페이지가 거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아직 완벽하다고 볼 수 없다. 더 솔직히 얘기하면 상세페이지가 본격적인 노가다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네이버 검색 최적화는 내 경험상 최소 1주일은 걸린다. 회사에서 내가 했던 다른 일들처럼 독보적인 키워드도 아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검색어를 입력해도 내가 운영하는 사이트에 방문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그러다보니 마케팅에 대한 걱정이 늘어났다. 그래서 브런치 홍보를 위해 만들었던 인스타 계정을 새롭게 손봐서 조금씩 콘텐츠를 등록하기 시작했다. 내가 판매하는 제품을 최대한 이쁘게 찍어서 올리고 첫 번 째 목표인 브랜딩을 하기 위해 간단한 로고만 넣고 있다. 내 나름대로는 심플을 추구하지만...나같은 허접한테는...그냥 하다 포기한 디자인 같아보인다..
구글 애널리틱스를 연동해놔서 방문자수, PV 및 유입소스도 확인할 수 있는데 대부분 다 내가 한거다. 그래서 사실상 방문자수는 0이라고 할 수 있다. 가끔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입된 방문자도 있는데...누군지 모르겠지만..정말 감사하다.
통신판매업등록이 완료되면 직접 가서 찾아와야 하더라....가는게 문제가 아니고...가려면 또 휴가를 내야하는데...얼마전에는 대휴가 생겨서 그걸로 사샥 사용했지만...지금은 대휴가 없기 때문에...이걸 또...언제 다녀오냐...하는 고민이 생겼다. 조만간 휴가를 내게 된다면 그 때를 활용해서 인감등록도 진행해서 결제시스템 연동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쳐야겠다.
이번 주말은 상세페이지 작업 틀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 또....엄청 열일하는 주말이 되겠지....그래도 재미있다. "꺄악!! 신난다!!"의 재미는 아니다. 하지만 내가 집중하고 내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내 맘에 들고 조금씩 결과물이 나오는 것을 보고있으면...회사보다 훠어어어얼씬 재미있다. 사실 재미라는 부문에 있어 회사를 대입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지만...
다음주에는 얼마만큼의 진전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