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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 사업자의 홍보 및 마케팅

by 비산프로

여전히 주문수 0의 내 쇼핑몰은 나만의 관심과 사랑으로 근근히 살아나가고있다.

취미처럼 창업했지만...마음만 그렇게 먹은 것이지...현실은 아니다...간절하다..


오늘부터 월요일까지 여름휴가를 냈다.

일주일 정도 푹 쉬는 일정도 생각해봤지만...뭐 그럴필요 있나 싶었다.


이틀에 한 번씩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처음에는 내 쇼핑몰에 대한 브랜딩을 위해 내가 판매하는 물건을 최대한 심플하고 멋지게 찍어서 좌상단에 내 쇼핑몰 이름만 딱 밖아서 올렸다. 나름대로 SSG이 했던 광고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한거였지만...3번 정도 하다가 방향을 바꿨다. 그 이유는...그냥 사람들이 아무런 관심이 없어서 콘텐츠를 보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꾼 컨셉은 라이프 스타일 제안이다. 내가 가장 관심많은 복합문화공간에 대한 이야기, 맛있는 음식, 그림 그리기, 독서 등 삶을 좀 더 풍족하게 해줄 이런 것들을 제안한다. 그리고 쇼핑몰에대한 홍보는 하고있지 않다. 그렇게 해서라도 사람들이 내 인스타그램에 왔으면 하기 때문이다. 물론 인스타그램에 방문한 사람들이 내 쇼핑몰에 방문하는 확률을 높여야 하고, 그렇게 방문한 사람들이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는데...그렇게 하기에는...방문자가 너무 없다. 그래서 지금은 어떻게 해서라도 사람들이 나의 채널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기 때문에...그렇게 하고있다. 애초에 내가 이 사업을 시작했던 취지대로 "재미있게"를 가장 최우선으로 두고있다.


매출에 신경쓴다고...올라갈 매출도 아니고...그냥 나 하고싶은대로 해보련다...내 나름대로 시도하고..진단하고..분석해서 수정하고...다시 시도하고...그래서 성공하면 좋은거고...실패해도 나름의 인사이트가 쌓인다. 그렇게 축적한 나만의 인사이트를 사업에 적용해도 좋고...아니면 회사 업무에 적용해도 좋다.


이런 상상을 해봤다.


"누가 나한테 1억정도 투자를 해준다면 난 어떤 것들을 하면 좋을까?"


지금도 사업 초기지만...지금보다 더 초기일때는..엄청 좋을 것 같았는데...지금은 잘 모르겠다. 1억이라는 돈이 정말 큰 돈이지만...마케팅 예산으로 1억이라는 돈이...참...상대적인 금액이더라.


대충 리스트업을 해봤다.


1. 홍보영상 제작(촬영, 기획, 편집까지 정말 제대로 하면..최소 1천만원 예상)

2. 검색키워드 광고(네이버, 구글, 다음 등) - 1주에 30만원 정도 생각해봤다.

3. 배너광고(애드센스, 카울리, 포털 배너광고 등) - 이건...노답....광고믹스를 어떻게 기획해야할지....

4. 영상광고 진행(유튜브, 네이버 등) - 이것도 노답...하루에 백만원씩 써도...구매전환율을 생각하면....

4. 고품질 이미지 콘텐츠 제작 - 보통 인스타그램 콘텐츠 하나에 아무리 싸도 5~10만원은 하니까....

5. 상세페이지 완전 리뉴얼 - 이것도 제품 사진부터 다시 찍고 그러면.....못해도 2~300만원은 쓰겠지..

6. 내 쇼핑몰 전용 굿즈 제작 - 배송박스, 포장용 테이프, 메모지, 볼펜, 수첩 제작 - 최소 300만원 소멸


이렇게..1억원을 쓰면....얼마만큼의 리워드가 있을까?


현재 내 쇼핑몰은 순수익율은 18%정도이다.

100만원 팔면 18만원 남는건데...여기에는 내 인건비 계산과 전기세 같은건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내가 물건 매입에 160만원, 기타 비용에 30만원정도 써서 190만원정도 투자했는데....

기적적으로 물건 다 팔아서 28만원 정도 남겨도


내가 홍보비에 1억 썼으면....그거 투자금 회수하려면....357번 정도 완판을 이루어내야 한다.


그래서..홍보비에는 돈을 안쓰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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