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소규모 쇼핑몰 대표자는 고민이 많다.
지금까지 총 두 건의 매출이 발생했지만 모두 지인 매출이다.
사실 내가 매출을 올려달라고 한건 아니지만...
무통장 입금 그리고 카드 결제하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사주신다고 하는 호의를 거절하지 않았다.
우선 내 쇼핑몰에 대한 가장 큰 고민은 두 개이다.
1. 남성 뿐만 아니라 여성들도 좋아할 수 있는 아이템 선정하고 구매하기!
2. 쇼핑몰 방문자 증가시키기!
사실 되게 본질적인 고민인 것 같다. 이 두 가지 문제가 해결되면...매출도 지금보다는 증가할 것이고(지금은 매출이 없으니까) 방문자가 늘면..어쨌든 지금보다는 유명해질 것 아닌가? 그리고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다보면 파생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많이 보이는데...이게 결국은 수익 창출이라는 "비전" 속에 존재하는 단계별"목표"같이 된다. 그래서 생각을 하면 할 수록 복잡해지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게 느껴진다.
가끔 길을 가다가 이런 생각을 한다. "정말 여기는 아무도 안올 것 같은 곳에 문을 열었는지 닫았는지도 모르겠는 저 식당에도 보면 항상 사람들이 1~2명은 앉아있는데...왜 내 쇼핑몰에는 사람이 안올까?"라는 이런 질문 말이다. 사실 정답은 간단하다. 내 쇼핑몰은 고객들이 찾아서 올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전에도 얘기했던 것 처럼 내 쇼핑몰 이름은 고유명사여서 이렇게 검색하면..연관 콘텐츠가 박살나게 많이 나오기에...검색상위에 노출될 수 가 없다.(절대적이라기 보단 확률이 거의 없다.)
어제는 서점에서 이런 저런 책을 보다가 "매거진 B"를 봤다. 츠타야 서점, 룰루 레몬 같은 핫하디 핫한 브랜드들을 소개하니...참으로 부러웠다. 언젠가는 내 브랜드(현재는 쇼핑몰이지만 종국적으로 내 사업의 브랜드가 되기를 바라며 만들었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면 좋겠다...생각하다가 그냥 내가 책을 만들까 싶기도 했다. 그냥 내가 독립출판을 해서...그냥 내 쇼핑몰에도 팔고, 브런치에도 소개하고, 구독자 분들께도 나눠드리고(만약 진짜로 내면..배송비는 부탁좀 드릴께요...제가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로 발간하게 되면 신청해주신 한 분 한 분에게 모두 손편지까지 써서 보내드릴께요!!)할까 생각도 했다. 인스타에도 홍보하고 말이다. 뭐 나름 그런 브랜딩 전략도 세워보지만...내 투자금 200만원 중에 잔액 약 40만원으로는....아무것도 할 수 없다. 내 수익이 창출하기 위해서라기 보다...그냥 좀 더 멋진 브랜딩을 해보고 싶어서 돈이 필요하다. 이래서 사람들이 투자를 받는 것인가?
아무튼 이런 저런 문제들이 계속 떠올라서 브런치에서 나를 구독해주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내 쇼핑몰에 대한 소개와 함께 내가 직접 내 쇼핑몰의 사업 전략/추진현황/문제점 등을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까 생각도 해봤다. 오시면..식사 정도는 내가 대접해야하지 않겠는가..그냥 남은 돈을 여기에 다 써볼까? 생각도했다. 이 보잘것 없는 글을 구독해주시는 157분의 구독자님들을 대상으로...뭔가 감사함을 표시하는 것도 있고...아니면 구독자 분들중에 내가 실제로 꼭 한 번 뵙고싶던 분들을 모시고 해볼까? 하는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게되었다.
사실 나름대로 홍보활동을 하고 있지만 어떤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진정한 의미의 첫 매출은 언제쯤 나올까? 과연...나올수는 있을까? 내가 보기엔...그래도 새롭게 관심 가져보실 분들은 한 두번 사주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그렇게 생각 안하지만 자신감이라도 가져보자는 마음에 하는 거짓말입니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지나간다.
그래도 난!! 만족한다! 어쨌든 브런치에 또 하나의 글을 쓰지 않았는가? 난 오늘도 미약하지만 한 걸음 나아갔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