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질 거라 생각하니
이제야 눈에 들어오는 풍경들

을지로 프로젝트 _#1. 대선 여인숙

by 정지현

2019년 3월 9일 토요일 오전 10시 반.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구역을 걸었다.


언제까지 영업을 했던 여인숙일까.

녹색 테이프로 붙여진 부고.
배우 남궁원의 사인이 남아있는 포스터.

추억 찾는 조선옥.

사라질 거라 생각하니
이제야 눈에 들어오는 풍경들.


조선옥의 연탄창고였던 이 골목 유일한 목공소였던

'최씨네목공소'를 이어받은 멋스러운 카페, Tischler에 잠시 머물렀다가

을지면옥에서 냉면을 먹고 <을지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한동안 토요일마다 을지로를 걷고 그리려고 한다.

내 나름대로 을지로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프로젝트.





*최씨네목공소는 2019년 <Tischler(티술러, 독일어로 목수)>로 바뀌었고,

맛있는 커피, 와인, 감자튀김 등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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