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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율 May 13. 2024

무의식 정화는 인생을 어떻게 바꿀까?

인생이 잘 풀리는 사람의 비밀

 무의식 정화는 내 인생을 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권유하기가 어려운 분야라서 그렇지, 만약에 무의식 정화가 떡볶이 같은 거였다면 나는 어딜 가든 "무의식 정화 맛 좀 보세요. 진짜 맛있어요. 추가 토핑도 미쳤어요."라고 영업했을 거다. 그런데 무의식 정화가 대체 어디에 좋다는 걸까?


 영성 세계를 믿든 안 믿든 우리가 습관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바로 "무의식적으로~" 다. "아, 그때 내가 무의식적으로 가져갔어",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따라 했네?", "무의식적으로 코를 만졌다니까" 등등. 우리 스스로도 의식보다 무의식이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의식과 무의식을 빙하에 비유하곤 하는데, 표면으로 보이지 않는 바다 아래의 거대한 빙하가 곧 무의식이다. 그리고 이것은 인생을 '완전히' 지배한다.



"지금 나보고 못 생겼다고 하는 거야..?"


 무의식은 눈에 보이지 않는 지하 창고와 똑같다. 어린 시절에 상처받고 적절한 위로를 받지 못하면 아이의 무의식에는 슬픔이 억눌린다. 예를 들어 친구에게 '못 생겼다'는 말을 들으면 아이는 수치심이라는 감정을 느낀다. 이럴 때 아이를 달래준다면 지하 창고에 감정이 저장되지 않지만, 아무도 위로하지 않았다면 '못 생겼다는 말을 들어서 슬픈 감정'이 저장된다.


 이 아이는 이제부터 자신을 못 생겼다고 느낀다. 객관적으로 못 생겼고 예쁘고는 중요하지 않다. 무의식에 프로그래밍된 감정을 따라 자동적으로 슬픔을 떠올릴 뿐이다. 아이가 자라서 성인이 되면 어떨까. 식당 옆 테이블에서 친구들끼리 "사진이 못생기게 나왔다."라고 한 말에 "뭐야, 지금 나보고 못 생겼다고 하는 건가?" 라며 무의식적으로 발끈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감정이 너무 휙 지나가서 무의식적으로 올라왔다는 사실조차 알아차리지 못한다. 이게 바로 오싹하게도 무의식이 우리의 삶을 지배한 모습이다.


 이제 누가봐도 잘난 사람이 대체 왜 콤플렉스를 가지는지 알 수 있다. 자기만의 지하 창고에 '상처받은 아이'가 있어서다. 그렇다면 무의식은 왜 있고, 감정이 왜 억눌리는 걸까. 그 이유는 현실이라는 게임에서 다양한 확장판이 들어간 체험을 하는 게 인간의 숙명이기 때문이다. 만약 아무 감정쌓이지 않는다면 풀어낼 것도 없으므로 인생 게임은 진행되지 않는다.



인생이 잘 풀리는 사람 = 감정 정화를 잘하는 사람


  주변에 인생이 잘 풀리는 사람을 자세히 관찰하면 무의식이 깨끗하다. 피해의식이나 열등감처럼 아픈 감정이 없어서, 자동 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상처가 없다. 그래서 우주가 가장 좋아하는 상태인 '균형'에 머무르기가 쉽다. 우리가 "저 사람은 진짜 운이 좋아.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깔끔한 무의식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오해는 금물, 그들의 인생에 힘든 일이 아예 없다는 뜻이 아니다. 두려움이 오면 억누르지 않고 습관적이든 뭐든 정화를 한다는 의미다.


 내면 세계에 뜨기 전까지 삶은 엉망진창이었다. 감정을 억누르는 습관은 오래전부터 깊게 자리 잡혀 있었고, 성인이 되었을 때는 이미 지하 창고에 쓰레기가 가득 쌓여 문이 닫히지도 않았다. 현실에서는 왕따 당했고, 가난했고, 폭식증에 걸렸다. 그러나 나는 단순히 내가 '재수 없어서' 그런 일을 겪었다고 생각했다. 당연히 감정 해소 같은 건 해본 적도, 할 생각도 없었다. 내 눈에는 현실에서 노력해서 이겨내야 할 일을 내면에 맡긴다는 자체가 너무 이상한 일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모든 외부적인 노력은 나를 바꾸지 못했다. 그때서야 인생을 멈추고 무의식 정화를 했고, 고통받는 현실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걸, 무의식 정화 진짜 존재한다는 걸, 그리고 지하 창고에 있던 슬픈 아이들이 내가 찾아주기를 오래전부터 기다렸다는 걸 장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깨닫게 되었다.



 다음에는 무의식 정화를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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