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진 [0] 서시
매미소리 사라진 자리
가을을 부르는 비가 내린다!
어젯밤 늦게까지 울어재끼던
매미소리가 일시에 사라졌다.
맴맴맴 맴마아아아음...
매미소리 지운 자리를 빗소리가 채운다.
솨아아 토당 토당당
너무 연연하며 살지 말자!
내가 떠난 자리도
또 금방 무엇인가로 채워질 것이니...
하루하루 매미처럼
오늘이 마지막인 양 울어재끼며
각박한 삶의 상처 버거워
눈물짓는 사람 곁에서
잠시라도 맴마음 맴마음
마음 토닥여 함께 울어주다가
때가 되면 흔적 없이 사라지자!
오랜만에 듣는 빗소리가 청아하다.
사진 by연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