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이직은 아직"
이직을 꿈꾸고
첫 발걸음을 내딛으면서 정한
나의 브런치 작품명이다.
그때는 이직이란 게 아직 멀게만 보이고
아직 아무것도 이뤄진 게 없어서
언제 될지 모를 이직이라는 느낌에
이렇게 정했었다.
그러나 지난 과정을 하나하나 겪으면서
한걸음 한걸음 이직에 도전한 끝에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이직은 이제
성공이라고.
이직은 아직 시리즈를 쓰면서도
내가 과연 이직에 성공할 수 있을까
스스로를 의심하고
두려워했던 순간들이 참 많았다.
괜히 이직 준비한다고
동네방네 떠들었다가
결국 실패하는 꼴이나 보이면 어떡하나
걱정했던 것도 사실이다.
무언가 확실히 결정 나기 전에
주변에 미리 말해버리면
잘될 것도 망할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 때문일까.
확실하게 정해진 다음
소문을 내는 걸 좋아하는
성향 때문일까.
이직 준비 와중에
글까지 쓸 엄두가 안 날 것 같아서일까.
망설여졌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글을 쓰기로 결정했다.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나의 미흡한 글이라도
누군가 보고 공감하고 같이 힘을 낼 수 있다면
가끔은 창피하고,
가끔은 엉망일지라도,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겠다 싶어서였다.
또한,
글을 쓰면서 알게 된 건
그때그때 들었던 생각이나 마음을
기록하지 않으면
금방 날아가버린다는 것이다.
'이직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그때 전 과정을 되돌아보면서
하나하나 차분히 글을 써야지!'
라고 생각했다면
나는 아마도 이 작품을 쓰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이직의 과정에서
순간순간 들었던 생각, 감정, 느낌, 마음.
그건 그때만 느낄 수 있는 것이고
그때 가장 강렬하게 글로 남길 수 있는 것이다.
모든 게 다 지나가고 난 뒤
그때의 감정을 다시 되살려 보려고 하면
모든 디테일까지는 기억할 수 없는 게 사람이다.
그럼 어딘가 약간 아쉬운
간이 덜된 밍밍한 글이 되기 쉽다.
나는 이직을 준비하는 과정의
솔직한 심정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유하고 싶었고,
스스로에게도 공유하고 싶었다.
언젠가 내가 다시 이 시절을 되돌아본다면
스스로 다 기억하지 못하는
사소한 디테일들을
이 글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는 나에게 알려주겠지.
'너 이렇게 열심히 해왔어.
그러니 앞으로도 잘할 수 있어.
어떤 선택에서든
너 자신을 믿고
원하는 방향을 찾아 가렴.
인생은 속도보다 방향이니까.'
이제 내가 선택한 새로운 방향으로
다시 나아가려 한다.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진
사실해봐야 안다.
아직은 모른다.
그럼에도 어쩐지 기대가 되는 건
새로운 시작의 설렘 때문일까,
도전에 성공한 성취감 때문일까.
둘 다 일지도.
앞으로는 이직 이후
새로운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적어볼 계획이다.
이것도 매우 기대되는 부분 중 하나!
마지막으로,
이직을 계획하고 있는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이직에 성공한 모든 이들에게
응원의 말씀을 전하며
"이직은 아직"
여기까지입니다.
이직러 모두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