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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드시 Apr 03. 2024

홀로 쓸 수 없는 말

~ 보다, 뿐, 나름, 때문 그리고 마찬가지

- 보다 안정된 사회로 가야 한다.

> 더욱 안정된 사회로 가야 한다. 또는 지금보다 안정된 사회로 가야 한다.


보다는 체언 뒤에 붙여 두 사물을 서로 비교할 때 쓰는 부사격 조사이다. 서술어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하려면 부사를 써야 한다. 예를 들면 아주, 더욱, 몹시, 매우, 무척, 굉장히


홀로 쓸 수 없는 말은 어딘지 짠하며 부럽다. 나는 어떻게든 홀로 서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데 말이다.

홀로 쓸 수 없는 말은 적절한 체언을 함께 사용해 주거나 부사로 바꾸어 써야 한다.

나는 내가 영어를 어느 정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번역을 업으로 삼으려고 했다. 그러나 영어를 어느 정도 하는 것으로 번역을 업으로 삼을 수 없음을 새삼 깨닫는다. 국어를 수준이상으로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 국가를 보다 발전적인 나라로 만들려면

> 국가를 지금보다 발전적인 나라로 만들려면



부산대에서 개발한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를 통해 나의 문장을 검사하고 불필요한 부사어를 제거하고 약간의 수정을 했다. 한국어를 생각보다 많이 모르고 있고 제멋대로 쓰고 있었다.


- 보다 발전적인 번역을 하려면 영어 만 아니라 국어 공부도 소홀히 해서는 안되겠다.

나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판단했는데 제대로 된 국어 공부가 필요하며 마찬가지 영어 글도 꾸준히 봐야 한다. 어떤 일이든 마스터의 경지에 다다르는 일은 어느정도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함을 깨닫는다.


> (지금) 보다 발전적인 번역을 하려면 영어 아니라 국어 공부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내 나름 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는데, 제대로 된 국어 공부가 절실하다. 국어 공부와 마찬가지로 영어책도 소홀함이 없이 꾸준히 봐야 한다. 어떤 일이든 마스터의 경지에 다다르는 일은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쉼표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는 충실함은 수비적인 개념이다. 원문에 담긴 내용을 훼손하거나 상실하지 않고 그대로 옮겨 간직한다는 의미에서 그것은 수비다. 융통성은 공격적인 개념이다. 주어진 어휘의 구조에서 지나치게 속박을 당하지 않는 창조적인 번역은 공격 행위이기 때문이다. 다만, 언제 공격하고 또 수비는 언제 하느냐가 문제이다.... 번역에서의 공격과 수비는 나무 키우기와 비슷하다. 나무 한 그루를 키우려면 잎사귀 하나도 소중히 아끼고 가꿔야 한다. 그러나 때로는, 나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                  번역의 공격과 수비(안정효 지금, 세경)중에서




[참고서적]

이렇게 해야 바로 쓴다 -  한효적 저, 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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