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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폭설이 내려도
아이들은 다시없을 일요일 아침을 보내고 있다.
미국으로 간 사촌형과 온라인 게임에 일요일 거의 하루를 보낸다.
잠깐의 외출에도 오직 형을 만나야 한다는 생각에 몸만 나와 있지 마음은 미국에 있다.
게임 삼매경. 뭐라 해도 달라질일은 아니고 서로 마음의 골만 깊어진다.
그래서 나는 나가서 걸었다. 봄날의 산책. 아이들과 나의 평화에 이만한 것이 없다.
폭설이 내려도 봄이 오듯이
지금 잠깐 험한 사춘기의 터널을 헤매고 있는 나의 아이들도 터널의 끝에서 단단한 멘털을 가진 청년으로 잘 성장해 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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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자라지 않는 딸. (from 폭싹 속았수다.)
나에게는 영원히 자라지 않을 아들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