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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지 값 100원 다들 내시나요?
어제저녁 성당 봉사를 마치고 집에 와서 아이들과 짜장면과 탕수육으로 저녁을 먹고 분리수거하고 아이스크림을 사기로 하고 나갔다. 그런데 나가고 보니 카드를 안 가지고 나와서 아차 하던 차에 2호가 자기가 카드를 가지고 나왔으니 가자고 했다. 나는 그럼 엄마가 집에 가서 이체해 주겠다고 하고 우리 셋은 아이스크림 판매점으로 갔다. 이것저것 아이스크림을 담았는데 통으로 된 아이스크림을 두 개 사다 보니 비닐봉지를 2개를 써야 했다. 계산을 하는데 우리가 고른 수량과 스크린에 보인 수량이 달랐다. 그래서 비닐에서 전부 털어내고 다시 바코드 스캔을 하나씩 했다. 수량을 확인하고 최종 결재를 하고 나오다가 내가
“100원의 차이가 뭐지?? 비닐봉지 값인 것 같다. 어쩌니 계산 다 했는데 그냥 가자 “
“엄마 그럼 비닐값만 계산하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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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게 되었다. 이걸 계산을 하게 해야 하나?
그러자 했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들어가 200원만 계산하고 나왔다.
사실 그 비닐봉지 200원은 너무 아까웠지만 나의 2호가 그렇게 정직하게 자랄 수 있다면
이 일로 그 이상의 가치를 가르칠 수 있다면 200원은 너무 저렴한 금액이지 않은가? 한다.
방금 아이스크림 값이 아이 통장에 이체하며 가만히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