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어릴 때 끝나는 게 아니다. 어른이 되어서야 진짜 공부가 시작된다
아들!
지금 너에게 공부란, 아빠가 보던 책들과 다를 것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그리고 AI까지 네 시대의 도구들이 너를 가르치겠지. 하지만 하나는 같을 거야. 네가 느낄 지겨움과 답답함, 그리고 어쩌면 반항.
하지만 나는 네가 지금 느끼는 그 마음을 존중하고 싶어. 아빠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공부를 단지 점수를 올리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하는 것으로 여기지 말길 바라. 너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 세상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너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길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
아들.
지금의 지겨움 속에서도 너의 미래를 위한 씨앗이 자라고 있음을 기억하길. 언젠가 네가 지친 어깨를 이끌고 퇴근길에 나설 때, 네 어릴 적 공부가 지금의 너를 얼마나 든든히 받쳐주는지 깨닫게 될거야.
아들, 오늘 밤 아빠가 집에 돌아가 너를 보며 미소를 지을 거야.
아들! 아빠는 네가 스스로의 시간을 통해 배워갈 것을 믿는다!
아들.
네가 이 글을 읽을 때쯤에는 너도 어쩌면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조금은 이해할지도 모르겠네.
아빠는 네가 즐겁게 배우기를 바라. 하지만 한 가지 진실만은 꼭 알아줬으면 좋겠어.
배움은 늘 즐겁지만은 않지. 때로는 참을 수 없을 만큼 지루하고, 때로는 견딜 수 없을 만큼 어려울 수도 있어.
하지만 그 모든 시간이 쌓이고 나면, 너는 결국 스스로를 넘어서게 될거야. 그리고 그 순간, 배움이란 단순히 삶의 한 과정이 아니라, 삶 자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