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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문덕 Jul 20. 2016

글쓰기 '삼박자'

[주제 잡기 →자료 수집→ 이해하기]

야마 = 주제 잡기

기자들은 보통 기사를 쓰기 전에 '야마'를 잡는다. 야마란 기사의 핵심을 뜻하는 언론계 은어다. 한 줄 핵심이기도 하다. 야마를 문장으로 써놓은 것이 바로 리드다.


어떤 글을 쓸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일상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영감에 온 신경을 집중하자. 글감 중에서 가장 으뜸은 단연 '내 이야기'다. 나만의 감성이 담긴 이야기를 찾아내는 것이 좋다. 그 안에 공감이란 요소를 놓쳐서는 안 된다. 무조건 내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라면,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

취재 시작 = 자료 수집

이제 자료 수집에 들어간다. 기자로 말하면 취재 단계다.


자료 수집의 방법은 다양하다. 내 경우는 논문과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정보, 해당 기관에서 내놓은 보도자료, 연구소에서 발간한 보고서 등을 샅샅이 살펴 수집한다. 정보를 취합하다가 상충하거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해당 전문가에게 직접 물어본다.


취재 과정에 공을 들일수록 풍부하고 깊은 기사가 나온다. 기획 기사일수록 충분한 시간을 두고 궁금하거나 의심이 드는 부분은 모두 확인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수집한 자료는 A4 기준으로 언제나 5매 이상이다. 관련 전문가 인터뷰만 2매 이상 나온 적도 있다.


일반적인 글쓰기도 이와 마찬가지다. 자료 수집은 글쓰기를 하기 전 필수단계다. 단순히 오늘 있었던 이야기를 쓰려고 해도 자료 수집은 필수다.


자료 수집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하루 있었던 일을 메모장에 쏟아내는 작업도 자료 수집 활동이다. 여행기를 쓴다면 여행하며 거쳤던 공간의 역사와 유래, 여행 동안 공간에 얽힌 이야기 등을 알아보는 것도 자료 수집이다.


새로 산 스마트폰에 관해 사용기를 쓰기 위해 홈페이지를 찾아가 해당 스마트폰의 사양과 특징을 파악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포털에서 다른 사용자들의 사용 후기를 읽어보는 것 역시 자료 수집에 해당한다.

이해하기 = 자료 정독

취재가 끝났다면 수집한 자료를 정독한다. 자료를 보지 않고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숙지해야 한다. 마치 내가 자료의 작성자인 것처럼 느껴질 때 비로소 글을 쓸 준비가 됐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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