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진 기자의 글쓰기...생각 가지치기
생각 가지치기
글쓰기의 핵심이다. 가장 중요한 하나의 이야기만 추려내는 것.
글쓰기 초심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다. 자신의 생각을 모두 담아내려고 하는 것.
생각도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큰 줄기만 남기고 나머지는 쳐내는 것이다.
훈련법1. 쏟아내기
메모장을 열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써내려가라. 쓰고 싶은 이야길 다 쏟아내라. 생각나는대로 써도 좋다.
훈련법2. 그룹핑
핵심내용들의 그룹을 만들어라. 그룹 간의 키워드를 설정해라. 추려낸 키워들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해라. 그것을 토대로 글의 흐름을 잡아라.
훈련법3. 선택
만약 키워드가 여러개가 된다면 선택해야 한다. 하나만!
글은 하나의 주장을 담는 것이 가장 좋다. 기자가 하나의 기사 안에 하나의 핵심 메시지를 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기사 안에 여러 개의 메시지가 담기면 글을 읽는 이가 혼란스러워진다.
훈련법4. 지우기
메모장에서 핵심내용이 아닌 것들을 지워나간다.
훈련법5. 정리하기
남은 글의 그룹을 가지고 글의 흐름을 잡는다. 개요잡기를 하는 것이다.
주제에 따른 근거와 사례를 어떤 것으로 할지도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 근거와 사례가 불완전해지게 되면 글은 모래위의 성과 같이 위태로워진다.
정리가 안된다면
글의 구성, 흐름이 잡히지 않는다면, 글을 쓸 준비가 안 된 것이다.
정리하자. 쓰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사안에 대해 완벽히 이해했는지 확인해보자.
욕심은 금물
처음부터 긴 글을 쓰려고 욕심내지 마라. 긴 글을 쓰려는 강박관념이 글의 일관성을 해친다. 중구난방식의 글로 만들 가능성이 크다.
분량맞추기란?!
글을 길게 쓰는게 어렵다는 이들이 있는데, 난 반대다. 짧게 쓰는 것이 어렵다. 짧게 핵심을 이루는 뼈대를 잡고 살을 붙여나가면 긴 글은 얼마든지 쓸 수 있다. 분량을 맞춘다는 것은 그런 것이라 본다.
글을 장황하게 써놓은뒤에 분량에 맞춰 자르는 것이 아니라, 글의 근간을 이루는 뼈대를 잡아놓고 분량을 고려하면서 살을 붙여나가는 것. 그것이 제대로 된 글쓰기다.
뼈대를 잡고 글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것이 글쓰기의 첫 걸음이라는 것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