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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문덕 Dec 20. 2016

이해했거나 척 했거나

<신동진 기자의 글쓰기 3GO> 속 글쓰기 tip

자료 수집이 끝나면 머릿속에 희미한 무언가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대로 쓰면 될 것 같다’는 감이 오는 경우가 있다. 난 이순간을 “영감님이 오셨다”라고 표현한다.


영감(inspiration)은 늘 실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온 것은 맞지만 저 멀리서 실루엣만 보이고 사라진다. 안개가 그윽해 잘 보이지 않는 불투명한 느낌이랄까. 이럴 때 글을 쓰면 글마저도 희미해진다.


희미한 글의 실체를 찾기 위해 글에도 보정 작업을 해야 한다. 어려울 것 같지만 훈련하면 재미있는 과정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글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희미했던 영감님은 어느새 뚜렷한 문제의식으로 바뀌어 있다. 그것도 명확한 한 문장으로 말이다.


이것은 주제가 된다. 명사들의 조합으로 바꾸면 제목이 된다. 쓰고자 하는 글의 핵심인 것이다.


그 다음 할 일은 쓰고자 하는 내용에 적합한 근거와 사례를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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