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액코에요.
연극코칭 10회 차입니다.
마지막이네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열 번째 시간은 아홉 번의 만남을 마무리하는 시간입니다. 또한 지난 시간들의 확장판 이기도 합니다. 인생의 주연 배우이자 감독을 넘어 스스로 작가가 되어서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기 위한 시간입니다. 이처럼 연극코칭의 '주인공'이라는 표현에는 창작하는 작가, 연출하는 감독, 열연하는 배우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이라는 무대 위에서
'인생'이라는 연극을 하는 주인공이다.
연극코칭(Play Coaching)은 인생이 연극이요, 연극이 인생이라고 은유합니다. 태어나고 죽는 삶이 곧 '세상'이라는 무대를 오르내리는 연극이죠. 배역을 연기하는 연극은 곧 수많은 역할로 살아가는 인생입니다. 우리는 '세상'이라는 무대 위에서 '인생'이라는 연극을 하는 주인공입니다.
<인생이 연극이요, 연극이 인생이라는 은유에 대해서 자세히 보기>
자신 있게 '네!'라고 답하셨나요? 머뭇거렸나요? 그랬다면 무엇 때문인가요? 당신이 생각하는 '인생의 주인공'은 어떤 의미인가요? 만약 당신이 주인공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이 주인공인 인생의 조연으로 살게 됩니다. 조연으로 사는 삶을 진정으로 원해서 스스로 선택했다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면 당신의 삶은 당신의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살고 있는 삶은 누구의 삶인가요? 누가 설계했나요? 누가 안내하나요? 누가 이끄나요? 당신은 누구를 따라가고 있나요? 누가 당신의 삶을 만드나요? 당신의 인생은 누가 창작한 스토리인가요?
당신은 당신 인생을 창조하는 작가입니다. 스토리를 쓰고, 스토리보드를 그립니다. 스토리는 대사가 되고, 스토리 보드는 장면이 됩니다. 결국 모든 장면을 관통하는 초목표를 찾고, 초목표를 이루기 위한 역할 목표를 찾아서 그것들을 이루기 위해 노력합니다. 종종 실수나 실패를 할 것이고 당신은 스스로 NG와 OK를 외칠 겁니다. 당신은 노력하는 배우이고, 다시 일으켜 세워주는 감독입니다.
지금 연극코칭을 받고 있는 당신이 보이나요? 스마트폰을 통해서 또는 모니터를 통해서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보이나요? 지금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지하철인가요? 카페에서 잠시 시간을 내었나요? 집인가요? 당신은 어떤 자세로 연극코칭을 받고 있나요? 침대나 소파에 누워있나요? 의자에 앉아있나요? 서 있나요? 연극코칭을 받고 있는 당신은 어떤 표정인가요? 심각한가요? 미간을 찌푸리고 있나요? 살짝 미소를 띠고 있나요?
당신은 당신을 볼 수 있습니다. 감독으로서 당신은 배우로서 노력하는 당신을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이라는 무대 위에 실재하는 당신이 배우입니다. 그런 당신을 보는 당신이 감독입니다. 당신은 감독이면서 동시에 배우로서 존재할 수 있습니다. 감독과 배우로 이중적 현존(double existence) 할 수 있습니다.
이 질문은 연극코칭이 끝나고 나서도 계속 던지고 싶은 질문입니다. 스스로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지?'라고 질문하기 바랍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묻는다면, '나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지?', '나는 지금 무슨 감정을 느끼고 있지?', '나는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지?', '나는 지금 무슨 행동을 하고 있지?'로 쪼갤 수도 있습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이 순간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방금 드린 질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이 스스로 당신을 볼 수 있을 때 질문해보세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이 나의 초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나?'라고 말이죠.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지?',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지?'라고 묻는 것도 같은 맥락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당신이 초목표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이 질문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입니다.
당신이 하고 있는 것이 비전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당장 멈추시기 바랍니다. 연극코칭도 마찬가지입니다. 연극코칭이 당신의 비전 실현에 도움되지 않는다면 당장 멈추시기 바랍니다. 무조건 누구에게나 좋은 것은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먼저 하십시오. 그것을 선택하세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이 나의 역할 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나?'라고 물어보세요. 아직 연극코칭 받는 것을 멈추지 않았으니 당신이 연극코칭을 통해서 더 잘하고 싶은 역할을 떠올려보세요. 아빠, 엄마, 아내, 남편, 팀장, 리더, 친구 등등 아무거나 괜찮습니다. 역할에 따른 목표가 있겠죠. 역할 목표는 연극코칭 5회 차에서 이미 다뤘습니다. 그 역할 목표를 이루는 데 있어서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것이 도움되나요? 연극코칭을 받는 것은 당신의 어떤 역할에 도움이 되나요? 그 역할의 목표를 이루는 데 있어서 연극코칭은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나요?
당신이 의식할 수 있는 매 순간 당신에게 질문하세요. 셀프코칭입니다. 저와 같은 코치가 당신의 모든 순간에 함께 할 수 없습니다. 오직 당신만이 당신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감독으로서의 당신이 곧 당신의 코치입니다.
시점을 미래로 바꿨습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물어보세요. '내가 하려고 하는 것이 초목표, 비전, 역할 목표를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나?'라고 말이죠. '그렇다', '아니다'를 결정하는 것은 당신입니다. 만약 그렇다고 믿고 무언가를 실행한다면 현재에 이익이라고 느낄 것입니다. 당신은 현재에 당신의 초목표와 비전, 역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일 테니까요. 아주 의미 있는 일입니다. 행복사분면의 '행복' 칸에 해당됩니다.
머리로 알지만 실천이 잘 안 되나요? 그냥 하세요. Just Do It! 당신을 방해하는 사보투어에게 닥치라고 하세요. 꺼지라고 하세요. 불쌍히 여기고 사라지게 하세요. 당신은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아니라고 하는 소리는 무시하셔도 좋습니다. 당신이 감독이 되세요.
인생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은 남의 말을 듣지 않고 똥고집을 피우는 삶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힘들든 말든 자기 멋대로 사는 것도 아닙니다. 남의 말을 경청할 줄 알고 필요하다면 자신의 소신을 다시 세울 수 있는 삶입니다. 남의 말에 무조건 귀를 닫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귀를 열 줄 아는 삶입니다. 다른 사람이 힘들 때 도와주는 선택을 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도 자신을 도울 수 있는 삶입니다. 당신이 당신 삶의 주인공이듯 다른 사람도 그 사람 인생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삶입니다. 모두가 각자 인생의 주인공으로 사는 것을 꿈꾸는 삶입니다. 당신이 당신 삶의 기준이 되고, 다른 사람의 기준을 존중하는 삶입니다.
당신은 당신 인생의 주인공인가요?